불교이야기/명법문 명강의

성철스님 법문--열 두 가지 다짐 (十二銘)

淸潭 2018. 6. 27. 09:53

성철스님 법문--열 두 가지 다짐 (十二銘) 





열 두 가지 다짐 十二銘 

성철스님이 수행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한 12가지 항목으로서 철저한 수행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평생을 이 원칙에 거슬리지 않고 사신 삶에서 경외감마저 일어난다. 일부 항목은 스님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생각해도 좋을 만한 내용도 있어 철저한 수행이라는 것이 꼭 우리 생활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님을 생각하게 한다. 

目不注 簪裳之儀 목부주 잠상지의 
耳不傾 塵俗之談 이불경 진속지담 
手不捉 錢幣之寶 수불착 전폐지보 
肌不接 絹帛之유 기부접 견백지유 
身不近 檀家之施 신불근 단가지시 
影不過 尼寺之垣 영불과 니사지원 
鼻不후 辛훈之菜 비불후 신훈지채 
齒不齧 生靈之肉 치불설 생령지육 
心不繫 是非之端 심불계 시비지단 
意不轉 逆順之機 의부전 역순지기 
禮不揀 童女之足 예불간 동녀지족 
舌不弄 他人之咎 설불롱 타인지구 
瞿曇後末 性徹 구담후말 성철


아녀자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으리라. 
속세의 헛된 이야기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으리라. 
돈이나 재물에는 손도 대지 않으리라. 
좋은 옷에는 닿지도 않으리라. 
신도의 시주물에는 몸도 가까이 않으리라. 
비구니 절에는 그림자도 지나가지 않으리라. 
냄새 독한 채소는 냄새도 맡지 않으리라. 
고기는 이빨로 씹지도 않으리라. 
시시비비에는 마음도 사로잡히지 않으리라. 
좋고 나쁜 기회에 따라 마음을 바꾸지 않으리라. 
절을 하는 데는 여자 아이라도 가리지 않으리라. 
다른 이의 허물은 농담도 않으리라. 

구담족의 후손 성철

'불교이야기 > 명법문 명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물건/성철스님  (0) 2018.10.03
불교란 무엇인가?(3)  (0) 2018.07.23
납자십게(納子十偈)  (0) 2018.06.15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  (0) 2018.06.13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종단대표 법어  (0)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