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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부는 바람 / 이귀선

淸潭 2017. 12. 26. 09:48

내 안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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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을 추는 듯한 선과 다채로운 색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살아 숨 쉬는 듯 꿈틀대는 물결 속에는 밝음과 어둠이 공존한다. 한 여인이 다소곳이 고개를 기울이고 있다. 눈을 감고 깊은 상념에 빠진 모양이 마치 행복한 꿈속을 여행 다니는 것 같다. 머리 위로 노랗게 넘실대는 꽃잎 모양의 물결은 여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밝은 태양일 것이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 그림은 마음의 소리를 담는 그릇이라 생각하는 작가이기에 한 그림 속에서도 수많은 감정이 물결을 이루며 춤을 추고 있다. 같은 물결 문양도 어떤 작품에서는 미친 듯 널뛰는 혼란한 마음을 표현했고, 또 다른 그림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담아내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의 작품이지만 그림 풍은 가지각색이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바뀌는 감정들이 하나의 그림 안에 선과 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동아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귀선 작가의 첫 개인전이 부산시청 2층 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그림과 작가가 직접 만든 도자기가 함께 소개되고 있다. 오는 1월 2일까지 전시.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