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궁화를 사랑하고부터 수백 년 그보다 훨씬 전 태곳적부터 즐거움을 주었을 진정한 뿌리를 느낀다."(작업노트 중) ★*… 김지영 작가는 '무궁화'를 테마로 그린다. 초등학생 때부터 우리나라 꽃은 무궁화라고 배웠지만 어느 순간 그 꽃은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 1896년 11월 독립협회가 독립문의 주춧돌을 놓는 자리에서 이상재 등의 발의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을 외친 후 해방과 동시에 나라꽃이 되었다고 알려진 무궁화. 하지만 일본의 민족 말살정책의 하나로, 병충해가 많고 지저분한 꽃으로 인식되면서 좀처럼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의 전통 문양을 작업하던 작가는 8년 전 무궁화를 그리면서 전율을 느끼고, 그동안의 작업에서 빠져 있던 마지막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했다. 작가는 안중근 신사임당 김구 등의 위인과 무궁화를 병행해 그리기도 하고, 식탁보나 화병, 주부의 몸 등에도 무궁화를 그려 넣는다. 나라꽃을 그린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작품도 100호, 200호 등 대작을 위주로 한다.국제신문임은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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