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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책·그림, 불교문화재 셋 보물로 지정됐다

淸潭 2017. 11. 1. 10:01


불상·책·그림, 불교문화재 셋 보물로 지정됐다
▷ 보물 3건이 새로 탄생했다.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유물 일괄, 선림보훈, 고성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손님도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보물 제1944호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유물 일괄(密陽 表忠寺 三層石塔 出土 遺物 一括)’은 1995년 삼층석탑 해체보수 작업 중 기단 적심부에서 발견됐다. 통일신라~고려 시대 금동불상 20구와 탑에 봉안된 여러 공양물, 석탑의 수리를 알려주는 조선 초기의 개수탑기비(改修塔記碑·1491)를 포함하고 있다. △ 사진: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유물

▷*… 불상 중에는 머리와 대좌 등이 파손된 것들도 있지만 출토지가 분명한 곳에서 시기를 달리하는 많은 불상이 함께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석탑 안에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 외에 불상을 봉납한 사례는 통일신라 시대 석탑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형식과 양식, 시대별 층위를 가진 불상이 다량으로 봉납된 것은 유례를 찾을 수 없을만큼 드문 경우다. 통일신라 9세기에 건립된 석탑이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음을 실증한다.

보물 제700-2호 ‘선림보훈(禪林寶訓)’은 고려 우왕 4년(1378) 충주의 사찰 청룡선사(靑龍禪寺)에서 간행한 서책이다. 선사(禪師)들의 도와 덕에 관한 교훈을 모은 선서(禪書)다. 고려 말부터 조선으로 이어지는 시기의 불교 사상과 선종의 흐름을 살필 수 있다.


◇ 간행 동기와 유통 사실, 간행에 참여한 인물 등이 수록돼 있어 고려 말기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간행된 경위와 지방 사찰본 간행과 관련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현존 판본 가운데 판각(板刻)과 인출(印出)이 가장 정교한 고려서책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 사진: 선림보훈(간행연대 부분)

▷*…보물 제1693호에 포함돼 지정된 ‘고성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제2초강대왕도(固城 玉泉寺 地藏菩薩圖 및 十王圖 第2初江大王圖)‘는 시왕도 10폭 가운데 1976년 도난당해 행방을 알 수 없던 2폭 중 1폭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발견돼 원래의 장소인 고성 옥천사에 다시 봉안됐다.


△ 사진: 고성 옥천사 시왕도(제2 초강대왕도)

▷*…2016년 환수된 ‘제2초강대왕도’는 옥천사 지장보살·시왕도 도상과 작품의 완결성을 한층 높여줄뿐 아니라 현존하는 시왕도 중에서도 구도, 색채, 필선, 인물의 표현 등 양식상 완성도가 높아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문화재청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대한불교 조계종 표충사, 충주박물관, 대한불교 조계종 옥천사와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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