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이미지

아파의 외모(건물조감도)

淸潭 2017. 9. 29. 09:58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 현대건설은 향후 강남 재건축시장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특화 설계, 금융 지원, 후분양제 등 역대 최대 수준의 혜택을 조합에 제공하며 출혈 경쟁을 벌인 만큼 부작용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 <△ 사진:> 현대건설이 재건축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치열한 ‘혈투’ 끝에 이날 최종 승자가 된 현대건설은 대형 건설사의 연간 수주액과 맞먹는 규모인 2조6,000억원의 천문학적 공사비가 걸린 대형 공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의 새 이름을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로 짓고 ‘100년 주거 명작’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각오다.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한강변 요지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는 1973년에 지어진 5층짜리 66개동 2,090가구로 이뤄져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는 2023년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 규모로 변모한다. 공사비 2조6,000억원을 비롯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해 단일 주택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서울 강남 한강변에 희소한 대단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 하지만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우선 이번 수주전에서 과도한 ‘출혈 경쟁’을 벌이느라 무리한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조합원들이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동사업자 선정 총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조합원 2,294명 중 2,193명(95.6%)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현대건설(1,295표)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배우한 기자

▷*… 현대건설은 7,000만원의 이사비 외에도 최고급 빌라나 펜트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는 수입산 초호화 명품 브랜드 인테리어와 마감재 제공 등을 제시했다. 조합원들이 원하면 후분양제 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수익성 악화로 ’승자의 독배‘가 될 것이란 전망도 없잖다. 현재 시공사 선정을 추진 중인 인근의 다른 재건축 조합원들의 눈높이만 높였다는 비판도 적잖다.

이 경우 건설사가 결국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분양가를 올리게 되면 주변 집값은 다시 들썩일 수 밖에 없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많아질수록 결국 일반분양 가구의 분양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주변 집값이 다시 들썩이게 돼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되돌아오게 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3Dk2j@hankookilbo.com">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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