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속에 숨었나 ....
새로운 생명이 이제 막 피어나려는 순간입니다.
코스모스 특유의 꽃잎, 그 꽃잎 끝이 멋드러지게 갈라진 게 저는
좋았습니다.
색이 정말 곱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보시지요. 우리 눈은 보고 싶은 것을
봅니다.
한들한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사진으로만 봐선 초여름이라는 게 느껴지질
않네요.
다른 꽃들과도 참 잘 어울립니다. 저도 그래야 할텐데......
꿀벌에게도 인색하지 않은 코스모스(Cosmos), 우주(Cosmos)와도 같은 마음을
품었습니다.
잎이 몇 장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름다운 꽃입니다. 상실의 아픔이 있을지언정
그것이 추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상실의 아픔을 딛고 선 의연함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오히려 상실의 아픔을 딛고 선 의연함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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