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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다-한영수作

淸潭 2017. 9. 23. 09:51

만나다-한영수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계곡을 배경으로 세 명이 등장한다. 계곡 바위 위에 서 있는 여자 아이 둘과 그 앞에 앉아 있는 여성. 그런데 이 인물들과 계곡의 풍경이 어울리지 않는다. 같은 장소에 있지만 계곡과 인물이 서로 겉돈다. 구불구불거리는 배경 묘사도 마치 희미한 기억 속에서 어떤 장면을 끄집어낸 것처럼 보인다. 이는 다른 시공간의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작품('살아가다')에서도 등장 인물들은 같은 장소에 있지만 서로 무관해 보인다. 인물들은 구체적인 묘사 대신 희미한 외곽선과 단색조로 희미하게 표현했다.

한영수 작가는 '시간'에 대한 고민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우리는 생성과 소멸의 순환 과정에 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일직선상에서 사라졌다 되살아나는 그런 이미지라는 설명이다. 미술평론가 강선학 씨는 "작가는 시간으로 인간의 모습, 시간으로 자신의 과거, 시간으로 사건 현실 존재의 문제를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전시는 인물을 통해 과거를 서사가 아니라 현재형으로 만나게 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갤러리 미고. (051)731-3444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