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쌍문동에 살고 있는 ‘고길동’ 일가에 찾아온 불청객 ‘둘리’. 꼬마 공룡을 소재로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연재한 ‘아기공룡 둘리’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공룡은 남녀노소 세대 구분 없이 인기를 끌며, ‘쥬라기 월드’, ‘굿 다이노’, ‘용가리’ 등 만화,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의 공룡알 화석지는 1억 년 전 우리나라에 서식했던 거대한 공룡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화성 공룡알 화석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공룡알 화석지로, 도시정비사업을 하다가 발견된 공룡의 뼈와 공룡알 화석이 전시돼있다.
이곳에는 가로·세로 50∼60㎝ 크기의 둥지 20여 개에서 둥지마다 5∼6개, 많게는 12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됐다. 공룡알 화석은 보통 주먹 크기보다 작은 타원형으로 지름 11∼12㎝이고, 큰 것은 14㎝나 되며, 지금까지 모두 180여 개가 발견됐다.
특히 방문자센터 옆 드넓은 갈대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덕분에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인기 출사지로 소문난 지 오래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넓게 펼쳐진 들판을 바라보면, 일상에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곳곳에 숨겨져 있는 공룡 조각상은 1억 년 전에 공룡이 살아 돌아온 듯 착각을 일으키며 즐거움을 준다.
한편, 화성 공룡알 화석지는 세계 3대 공룡알 화석 중 하나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3월 21일 천연 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