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①] 라틴의 매력 속으로~
고양 중남미문화원, 아즈텍·잉카·마야 문명 조각품 눈길
남미숙 metmo@naver.com | 2017.03.17 11:43
우리에게 좀 낯선 중남미. 우리가 보통 중남미 또는 라틴아메리카로 부르는 지역은 미주대륙에서 북미의 캐나다, 미국을 제외한 멕시코와 중미, 카리브해역 및 남미대륙의 국가들을 말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중남미문화원은 라틴아메리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곳이다. 봄나들이 가기 딱 좋은 중남미문화원을 카메라에 담았다.
중남미문화원은 1992년 중남미에서 30여년간 외교관 생활을 했던 이복형 대사와 그의 부인인 홍갑표 이사장이 그 지역의 풍물을 모아 세운 문화의 장이다.
중남미문화원은 일반인에게 아직은 낯선 중남미 지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청소년들에게는 세계화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꿈과 이상과 건전한 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건립됐다.
박물관(1994년 건립)에는 중남미의 대표적 문화인 마야, 아즈텍, 잉카 유물 등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시돼 있고, 미술관(1997년 건립)에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그림과 조각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중앙홀에 들어서면 제일 처음 스페인 양식의 돌로 만들어진 분수대를 볼 수 있다.
스페인식 성당이나 큰 저택에서는 중앙홀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분수대를 즐겨 만들었다. 문화원의 분수대는 잔잔한 라틴 음악과 어울려 넓은 홀 안에 중남미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홀에 둘러가면서 사면의 벽에는 성화와 성물들, 그리고 조각품들이 있고 120년 된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다. 이 피아노는 문화원에서 특별 행사로 열리는 음악제 때마다 그 아름다운 음색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서구 문명이 들어오기 전까지 중남미에서는 인디오 문화가 맥을 이어왔다. 인디오 문화와 서구 문명이 섞이면서 중남미 지역은 독특한 문화 색채를 띠게 된다. 중남미박물관에 가면 그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중남미미술관에서는 근현대의 중남미 작가들의 그림, 조각 등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도 주기적으로 열린다.
조각공원에는 중남미 12개국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들과 인디오풍의 인디헤나(indigena, 아메리카 원주민) 동상이 전시돼 있고, 코요아칸 대문과 산책로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 중남미문화원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285번길 33-15
전화: 031-962-7171
관람시간: 연중무휴(11월~3월 오전 10:00~오후 5:00 / 4월~10월 오전 10:00~오후 6:00)
관람요금: 성인 5,500원 / 청소년: 4,500원 / 12세 이하: 3,500원 / 20인 이상 단체 관람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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