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서 궁녀와 나인의 심부름꾼 무수리
물이나 길어 오는 허드레 일을 하는 어린 소녀
고려 때 원나라 공주가 시집 오면서
심부름 하는 소녀를 데려왔는데
이 소녀를 몽골어로 무수리라 했읍니다.
숙종은 미복으로 궁 안을 거닐다가
늦은 밤 한곳에서 발을 멈췄읍니다.
불이 환하게 켜진 방이 있어
문틈으로 살펴 보던 중
한 무수리가 성찬을 차려 놓고
절을 하는 모습을 보았읍니다.
들어가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어 보니
폐서인이 된 인현왕후의
생일 의식을 하는 중이였지요.
兒名이 同伊라는 최씨 무수리
7살에 궁에 들어와 23살까지
숙종과 일면식이 없었지만
이날 이후 숙종의 聖恩을 입게 되면서
최씨는 영조를 낳아 숙빈이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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