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 妓生 鸚鵡, 廉隴山 女史
경북 성주군 용암면
해마다 용암 들판은 물난리를 당해
농사를 망치곤 했는데
앵무는 거액을 들여 제방을 쌓아
두리방천을 만들었읍니다.
제방이 완성되던 날 학춤을 추던 앵무
이곳에 물을 모아 농업용수로 쓰니
사람들은 가뭄과 홍수에도 견디는
앵무들이라 불렀지요.
또한 舊韓末 국채보상운동 때
큰돈을 내어 어려운 나라를 도우고,
대구의 유서 깊은 교남학교의 재정을 도와
유명한 대륜고등학교로 성장하게 했지요.
광복 이듬해
제방 근처 연못에 학 한 마리가 춤추는 듯
오르내리는 걸 본 동네 사람들
흰 옷 입은 물 속의 앵무를 보게 됩니다.
石齋 徐丙五, 達城公園, 鸚鵡를
大邱三絶이라 한다네요
'글,문학 > 野談,傳說,說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소가 웃다가 꾸레미 터지겠다 (0) | 2017.01.29 |
---|---|
민반 집안의 예법 (0) | 2017.01.27 |
민제인의 '백마강부'와 기녀 성산월 (0) | 2017.01.26 |
어지간해야 생원님하고 벗하지 (0) | 2017.01.25 |
지금의 ‘각시바위’로 변하고 말았다 (0) | 2017.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