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호사다마(好事多磨, 魔)

淸潭 2017. 1. 17. 10:48

호사다마(好事多磨, )

[요약] (: 좋을 호. : 일 사. : 많을 다.: : 갈 마. : 마귀 마)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는 뜻으로,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는 것을 비유하거나, 어떤 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

[유사] 호사다방(好事多妨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

[출전] 서상기제궁조(西廂記諸宮調), 홍루몽(紅樓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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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좋은 일이 있을 때 계속 이어지면 좋겠지만 조물주의 심술인지 희망대로는 안 된다. 재앙은 꼭 겹쳐 온다는 화불단행(禍不單行)이나, 복은 짝지어 오지 않는 법이라는 복무쌍지(福無雙至)라는 말이 있다. 일이 좀 펼쳐지려 하면 마귀가 끼어 방해되는 일이 많이 생긴다. 마음먹은 대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고충이 뒤따르니 잘 이겨내야 한다는 뜻을 호사다마(好事多磨, )는 담고 있다. 이 성어는 문어(文語)라기보다 구어(口語)로 많이 사용됐다고

한다. 그 유래를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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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동해원(董解元)의 서상기제궁조(西廂記諸宮調)조에,

참으로 이른바 좋은 시기는 얻기 어렵고, 좋은 일을 이루려면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眞所謂佳期難得, 好事多磨).”라 하며 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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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f]--> 옳은 것은 옳은 것인데, 원래 좋은 일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是卽是, 從來好事多磨難.)” (() 조보지(晁補之)의 사() 안공자(安公子))

 

() 조설근(曹雪芹)의 홍루몽(紅樓夢),

그런 홍진 세상에 즐거운 일들이 있지만 영원히 의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물며 또 미중부족 호사다마(美中不足, 好事多魔, 옥에도 티가 있고, 좋은 일에는 탈도 많다.)’라는 여덟 글자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순식간에 또 즐거움이 다하고 슬픈 일이 생기며, 사람은 물정에 따라 바뀌지 않는 법이니, 결국은 모든 것이 꿈이며 모든 것이 빈 것으로 돌아가니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오(那紅塵中有卻有些樂事, 但不能永遠依恃. 況又有美中不足, 好事多魔八個字緊相連屬, 瞬息間則又樂極悲生, 人非物換, 究竟是到頭一夢, 萬境歸空, 倒不如不去的好).”라 하면서 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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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에 어려움 많고 풍파가 일어날 것을 누가 알겠는가?(誰知好事多磨起風波.)” (비파기(琵琶記) 기언간부(幾言諫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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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好事多魔를 쓰고 중국에서는 好事多磨를 쓴다.

용례

그 친구 참 고생 많이 하면서 오늘의 회사를 일구었지.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이제 좀 편하게 살 만하니까 위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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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의 소설 변방에 우짖는 새.

호사다마라고 덕산 댁은 복남이를 낳고 산후 조리가 잘 못되었던지 얼마 후 중풍에 걸려 몸져눕고 말았다. 덕산 댁이 복남이라는 아들을 낳아 기뻤는데, 불행하게도 중풍에 걸리는 나쁜 일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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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Daum 고사성어대사전(저자김성일)에 첨삭하여 재구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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