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당착(自家撞著)
[요약] (自: 스스로 자. 家: 집 가. 撞: 칠 당. 著 나타날 저)
스스로 부딪치다. 자기가 한 말이 앞뒤가 맞지 않거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말함.
이 성어는 본래 불가(佛家)에서 자기 자신 속에 있는 불성(佛性)을 깨닫지 못하고 외부에 허황된 목표를 만들어 헤매는 것을 경계하는 데 쓰인 말이었으나, 후에 뜻이 확대되어 자기가 한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데 쓰이게 됨.
[출전] 《선림유취(禪林類聚) 간경문(看經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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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 성어는 선림유취(禪林類聚) 간경문(看經門)에 실린 남당정(南堂靜)의 시에서 유래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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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은 높아 봉우리도 보이지 않고
須彌山高不見嶺
바닷물은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네.
大海水深不見底
흙을 뒤집고 먼지를 털어도 찾을 수 없는데
硽土揚塵無處尋
머리 돌려 부딪치니 바로 자신이로다.
回頭撞著自家底
*비슷한 일화
“조조가 행군하던 중 백성을 생각해 병사들에게 보리밭을 밟지 말라고 했는데 조조가 타고 가던 말이
놀라 밭을 밟아서 오히려 자기가 만든 규율을 자기가 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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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유희에 빠져 함부로 사실을 합리화하는 어리석은 실수에 대한 경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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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敎에서
涅槃宮(열반궁, 마음을 깨우쳐 해탈, 열반의 경지의 둥그런 성)
으로 들어가는 4대문이 있는데,
東大門(동대문)에 해당하는 呪力門(주력문)
西大門(서대문)에 해당하는 念佛門(염불문)
北大門(북대문)에 해당하는 看經門(간경문) 동,서,북대문은 他力門(타력문)
南大門(남대문)에 해당하는 參禪門(참선문) 남대문은 自力門(자력문)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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