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유머해학방

아전인수(我田引水)

淸潭 2016. 12. 16. 15:18

아전인수(我田引水)

 

 

우연을 가장한 인연 만들기로

두 남녀의 가슴에 연애감정이 깃들었다.

주말에 둘은 경춘선을 타고 야외로 나갔다.

 

저녁이 되어 역에 가보니

기차시간이 세 시간이나 남아 있었다.

 

주위에 러브 호텔은 즐비한데

차마 들어가자는 말은

못하고 버벅대고 있는데,,,,,,,

 

여자 친구의 이 한마디에

"우리 여관에서 쉴까...?"

남자는 쓰러질 뻔했다.

 

 

여자 : "역 안에서 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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