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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잃어버린 옥새 찾기

淸潭 2016. 9. 17. 10:42

 잃어버린 옥새 찾기

 

옛날에 형과 동생이 살았는데 형은 돌팍이고 동생은 개구리였다.

부자인 형은 동생을 장가보내려고 했지만 동생이 워낙 멍청하여 집안의 하녀도 동생에게 시집오려 하지 않았다.

결국 형은 동생에게

자신의 금반지를 홈쳐다 마당에 있는 돌 밑에 감추어 놓겠다.”고 하고,

금반지를 마당의 돌 밑에 감추어 놓았다.

그리고는 하녀를 불려 자신의 반지가 없어졌는데 네가 가져 간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리고 동생을 불러 동생이 점을 잘 치니 물어보겠다고 하였다.

동생은 형이 시킨 데로 반지가 하녀가 비질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있는 바위 밑에 있다고 하였다.

이 일로 하녀는 꼼작 없이 동생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이 때 나라에서 임금의 옥새를 잃어버렸는데 반지를 찾아주어 장가간 동생의 소문을 듣고, 동생을 찾아왔다. 동생이 큰일 났다고 생각하여 형에게 상의를 하였다.

형은 일이 중요하니 바로 찾겠다고 하지 말고, 석 달의 빌미를 달라고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몇 월 며칠에 무조건 울면서

우리 집에 큰 불이 나서 타고 있는데 가자니 늦었기에 울음 밖에 더 나오겠느냐라고 하도록 하였다.

동생이 형의 말을 새겨듣고 임금이 있는 곳으로가 형이 말한 날짜에 울면서 그 말을 하였다.

임금은 동생의 말이 정말인지 확인해 보니, 정말 형의 집이 타고 있었다.

그 소문을 들은 옥새 도둑은 동생이 정말 자신을 알아맞힐까봐 동생을 찾아가 잘못을 빌고 옥새가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나라에서는 옥새를 찾은 동생을 위해 큰 잔치를 벌였다.

 

사람들이 동생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개구리를 잡아다가 돌 밑에 눌러 놓고, 동생에게 돌 밑에 무엇이 있는지 물었다.

당황한 동생은

돌팍(형의 이름)이 때문에 개구리(동생의 이름)가 죽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진짜 명 점장이가 왔다고 하고, 그 형제는 잘 살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돌팍과 개구리-잃어버린 옥새 찾기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한국설화 인물유형), 2005.,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