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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이별 감동

淸潭 2016. 5. 23. 11:13



☞죽음 앞둔 말기 암 남편, 심장마비로 사경 아내 손잡고 '병상 이별' 감동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50대 남편이 심장마비로 사경을 헤매던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병상에서 ‘마지막 이별’을 하는 장면의 사진이 자녀에 의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 58세의 캐나다 남성 짐 미니니는 말기 폐암을 앓고 있었다. 임종을 앞둔 그의 마지막 소원은 사랑하는 아내를 보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내 신디는 그의 병세가 악화돼 이달 4일 병원에 입원한 하루 뒤, 갑자기 심장마비가 발생해 온타리오주 브록빌의 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상황이었다. 짐의 간청을 들은 의사들은 신디를 그가 있는 온타리오주 킹스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옆으로 옮기기로 했다. 의사들은 짐을 깨워 옆에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고, 짐은 조용히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하지만 의식이 없었던 그녀는 24년을 함께 산 남편이 병실로 왔을 때도 전혀 알지 못했다. 짐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른 채.

12살 아들 크리스는 부모님의 가슴 아픈 해후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부부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진을 인터넷공간에서 공유하면서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크리스는 “부모님은 단 하루도 서로 떨어져 있을 수 없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최고의 사랑인 엄마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지 않고는 눈을 감을 수 없었던 거죠.” 신디는 깨어나자 마자 남편 짐을 찾았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걸 뒤늦게 알고는 눈물을 쏟아냈다.

신디는 현재 집에 돌아와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크리스는 “아빠가 엄마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엄마는 건강을 더 잘 찾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말했다.

“아빠는 계속해서 손을 잡고 있었을 겁니다. 엄마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다면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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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