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野談,傳說,說話,등

[說話] 이율곡

淸潭 2015. 10. 12. 10:05

 이율곡 설화(李栗谷 說話)

 

조선 선조 때의 명신 이이(李珥)에 관한 설화. 율곡의 탄생담, 임진왜란을 예언한 방화정이야기, 퇴계와 대좌한 이야기 등이 전한다. 율곡의 탄생담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율곡의 아버지는 서울에서 벼슬을 하다가 청룡·황룡이 얼크러져 품에 안기는 꿈을 꾸고 대길할 태몽이라고 여겨 강릉으로 부인을 만나러 내려오던 중이었다. 대관령 마루에 있는 주막에서 주막집 여자가 율곡 아버지의 기상을 보고 유혹하였으나 율곡의 아버지는 꿈꾼 것을 생각하고 거절한 뒤 부인 신사임당에게 와서 율곡을 잉태하게 하였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율곡의 아버지는 대관령 주막에 들러 여인의 소망을 들어주려 하였으나 그 여자는 이미 큰 인물을 낳을 시기를 놓쳤다며 거절하였다는 것이다. 이 설화는 경기도·강원도 일대에서 널리 전승된다. 임진왜란을 예언한 방화정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율곡은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임진강 나루에 정자를 지어 이름을 화석정이라 하고 기름에 젖은 걸레로 정자 마루를 닦도록 하였다. 그리고 임종 때 어려움이 닥치면 열어 보라고 하며 봉투를 남겼다.
임진왜란을 당하여 선조의 어가가 몽진차 임진 나루에 도착하였을 때, 날이 궂고 밤이 되어 지척을 분별할 수 없었다. 이 때 대신 중 한 사람이 율곡이 남긴 봉서를 열어보니 “화석정에 불을 지르라.”고 씌어 있었다. 화석정에 불이 붙자 나루 근처가 대낮 같이 밝아서 선조 일행이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는 것이다.

퇴계와 대좌한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율곡은 퇴계와 대좌한 일이 있는데, 퇴계는 나이의 고하를 불문하고 제자들에게 절을 하도록 시켰다. 제자들이 불평을 하자 퇴계는 율곡이 동방의 대성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이다.
그 밖에 귀신을 퇴치하여 신부를 구한 이야기 등이 전하여지나, 이는 이인(異人)설화가 율곡에게 부회된 것으로 본다. 율곡설화에는 율곡이 국난을 예견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하여 힘쓴 큰 인물이라는 것이 부각되어 있다.

 

'글,문학 > 野談,傳說,說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說話] 이야기 주머니  (0) 2015.10.14
[說話] 이여송  (0) 2015.10.12
[說話] 이태조구산지(李太祖求山地)   (0) 2015.10.11
[설화] 이혜동진(二惠同塵)  (0) 2015.10.09
[說話] 인삼(人蔘)  (0) 201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