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세상사는 이야기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똑 같더라

淸潭 2015. 8. 7. 10:11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똑 같더라

 

슬픈 일이다.

세월에 장사 없다고 몸도 오래 쓰니

고장이 잦아지는 것 같다.

이 몸 오랫동안 내 것 인양 잘 쓰고 있지만

버리고 갈 것에 불과한

썩어 갈 거죽에 불과한 것을

사는 동안은 별 탈 없이 잘 쓰고

돌려주고 갔으면 좋겠다


욕심이 있다면 좋은 일 많이 해서

혹여 이러한 뜻이 하늘에 닿아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돈 처바르는 기계

고장 없이 웃으며 갔으면 좋겠다.

어찌 이러한 福을 바라겠냐

만도 평소에 건강식품 영양제

부지런히 먹어 왔지만

사람들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그게 그것인 것 같다.


멀어지는 젊음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가여움 들게한다.

세월은 속일 수 없는 法

이러저런 수단으로 붙들고 늘어져 봐야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똑 같더라.


주름 지우려 수술을 하고 화장 진하게 해도

측은한 생각만 들게 할 뿐인 것을

거죽 보수공사에 괜한 돈 들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病이 들어오면 생길 만 하니까 받는 것이고

늙어가는 모습이야 오래 썼으니 살아가는 것이고

다만 마음만 편하게 갖도록 하자.

편한 마음이 病을 멀리하는 것이고

부드럽게 늙어가는 모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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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없는가를

되돌아 보는 넉넉한 마음

자비심이고 보살행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