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참모습이 아니다

淸潭 2015. 4. 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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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 15.04.02 17:46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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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근담(菜根譚)-후집


              
              3장 -[겉으로 드러난 것은 참모습이 아니다] 
              鶯花茂而山濃谷艶 總是乾坤之幻境
              앵화무이산농곡염 총시건곤지환경
              水木落而石瘦崖枯 纔見天地之眞吾
              수목낙이석수애고 재견천지지진오 
              꾀꼬리 지저귀고 꽃이 피어 
              산과 골짜기가 아름다움은 
              이 모두 천지의 한때 
              환상의 모습이요, 
              물 마르고 낙엽이 져서 
              돌과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난 것은
              바로 천지의 
              참모습을 보는 것이다.
               
                
                [해설]
              허상(虛像)과 실상(實像)을 
              비유 대조한 구절이다. 
              초목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한 산천, 
              그 속에서 각 종 새들이 지저귀는 
              자연은 분명 아름답다. 
              그러나 그것만이 자연 본연의 
              실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요염한 여인에게서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과 같은 것이다.
              물이 마르고 
              나뭇잎이 다 떨어져 
              바위가 드러난 앙상한 자연의 모습이야말로 
              참된 나를 깨닫게 한다.
              그것이야말로 
              자연 본연의 실상이다.
              인간도 이와 같아서 
              그럴 듯한 직함을 가지고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한 모습은 
              그 사람의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 직위를 내놓고 가장했던 허울을 
              모두 벗어 버렸을 때 
              비로소 인간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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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사맛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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