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불교경전

오시교

淸潭 2015. 1. 29. 09:19

오시교(부처님 말씀을 시간에 따라 다섯가지로 구별 해 놓은 것)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이루시고 사십구년 동안

각처를 다니시면서 가르침을 전하셨습니다.

그 가르침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설해졌기 때문에

그 양과 내용은 참으로 방대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남겨진 말씀들은 역사적으로 내려오면서

전문적인 학자들에 의해 이론적으로 재정립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부처님께서 사십구년 간 설하신 내용을 집대성한 것이 바로 팔만대장경입니다.

팔만대장격의 내용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섯 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오시교라고 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화엄시(華嚴時)로,

 

성도 후 최초의 삼칠일간 <화엄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화엄경>에서 깨달음 전체를 설하셨지만

일반 사람들은 아무도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쉬운 차원으로 끌어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둘째는 아함시(阿含時)로,

 

그 다음의 십이년 간 <아함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객관적인 물질계에

대한 가변성과 욕망의 절제 등에 대해서 설하셨습니다.


셋째는 방등시(方等時)로,

 

그 다음의 팔년 간 <유마경>.<금광명경>.<능가경>.<승만경>.

<무량수경> 등 방등 여러 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연기의 법칙과 주관에 대한 부정을 언급하셨습니다.


넷째는 반야시(般若時)로,

 

그 다음의 이십일년 동안 <반야부>의 여러 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부정의 부정을 통하여 공의 세계를 밝히셨습니다.

반야부 계통의 경전은 무려 육백여 부에 해당되며, 그 중에서 <반야심경>은 반야의 골수만을

간추린 경전에 속합니다. 

반야시는 설법 기간도 가장 길며 반야부의 경전들을 통하여 깨달음의 정수를 드러냈던 것입니다.

반야부 경전은 가장 방대한 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교리적인면에서도 가장 중심에 들어 있습니다.

반야부 경전은 소승불교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여 반야사상을 바탕으로 대승불교를 꽃피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야부 경전의 중심 내용인 공사상, 반야사상은 대승불교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다섯째는 법화열반시(法華涅槃時)로,

 

<법화경>과 <열반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부정의 부정을 거쳐서 대긍정의 세계를 설하셨습니다.


이상의 다섯 가지 분류를 내용면으로 볼 때 아함시는 소승경전에 속하고,

그 나머지는 대승경전에 속합니다.

또 아함, 방등, 반야, 법화열반의 네 가지는 하나의 화엄으로 종합할 수 있습니다.


외우는 방법은 오시의 첫음을 하나의 문장으로해서 "화아~방반법"으로 열 번 정도

소리내어 읽어 두시면 몇 년은 까먹지 않게 됩니다.


 

                       화엄-아함-방등-반야-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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