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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조선인 강제동원 진실 발굴에 성과”

淸潭 2014. 11. 5. 08:04
'Netizen Photo News'.
“잊혀진 조선인 강제동원 진실 발굴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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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진상조사단’ 결성 10돌 맞아 재일동포·일본인 다함께 자축 “지난 10년이 짧았던 것 같기도 하고, 길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사진:>‘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결성 10년 째를 맞았다.

★*…지난 1일 오후 도쿄 미나토구 다마치. 재일동포가 경영하는 조선식 불고기집 ‘만수이’로 40여명의 재일 조선인과 일본인이 모여들었다. 지난 10년 동안 조선인 강제동원의 잊혀졌던 역사를 발굴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둔 ‘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이 이날 결성 10년째를 맞았다. 니시자와 기요시 대표의 짧은 인사말이 끝나자 행사장 안에선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조사단이 결성된 직접적인 계기는 도쿄의 사찰 유텐지(우천사)에 모셔진 조선인 군인·군속 유골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였다...

결성 직후인 2004년 12월 조사단이 처음 벌인 사업은 유텐지에 유골이 남아 있는 남과 북의 유족을 도쿄에 초청해 위령제를 여는 것이었다. 일본 정부의 비협조로 북한의 유족은 일본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이 위령제 등이 계기가 돼 남한 출신자들의 유골이 2008~2010년 4차례에 걸쳐 모두 한국으로 반환될 수 있었다. 북-일 관계의 오랜 경색으로 북한 출신자들의 유골은 해방 70년이 가까워 오도록 여전히 이역의 사찰에 갇힌 채 고국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있다.

이후 조사단은 도쿄 남단의 작은 섬인 하치조에서 이뤄졌던 조선인 강제연행, 1945년 3월 도쿄대공습 당시 조선인 피해자 문제 등과 관련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 특히 조사단은 10만명으로 알려져 있는 도쿄대공습 당시 사망자 가운데 조선인이 1만여명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도 관련 조사를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조사단으로부터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도쿄/글·사진 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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