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일엽 스님 ‘어느 수도인의 회상’ 영문판 저자 강연

淸潭 2014. 8. 2. 16:20

일엽 스님 ‘어느 수도인의 회상’ 영문판 저자 강연

11일 수덕사, 박진영 교수 ‘김일엽 선사상의 세계화’ 주제로

2014년 08월 01일 (금) 10:46:51

 

일엽 스님의 저서 ‘어느 수도인의 회상’ 영문판 저자인 박진영 교수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근대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이자 문인, 사상가인 일엽 스님의 저서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김일엽문화재단(이사장 월송)의 후원으로 출간됐다. 번역은 미국 워싱턴 아메리칸 대학의 박진영 교수가 맡았다.

예산 수덕사는 일엽 스님의 저서 영문판 출간을 기념하는 번역자 강연회를‘김일엽 선사상의 세계화’를 주제로 8월 10일 11시 수덕사 환희대에서 백중법회와 함께 연다.

강연은 10년 이상 일엽스님의 불교사상을 연구한 박진영 교수가 스님의 선사상을 재조명한다.
주최 측은 “자신의 생각을 세계의 석학, 사상가, 철학자들과 나누어 그들 중 한 명이라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한국불교를 세계화 하고자 했던 일엽 스님의 생전 원력은 <미래세가 다하고 남도록>에도 드러나 있다.”며 “이번 영문판 저서의 출간과 보급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주최 측은 “이번 강연회는 일엽 스님의 선사상을 세계화하기 위하여 김일엽문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엽선사의 영문판 저서 세계화 보급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문판의 주요 저본이 된 <어느 수도인의 회상>은 일엽 스님이 스승 만공 선사의 뜻에 따라 절필한지 30년 만에 대중포교의 뜻을 두고 펴낸 책이다. 세간에 잘 알려진 <청춘을 불사르고>보다 앞선 초간본이라 할 수 있어, 일엽 스님의 불교사상과 참선 세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수상록이다.

박진영 교수는 연세대 학부와 뉴욕대학 석사를 거쳐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학에서 보조지눌의 간화선과 현대 프랑스 철학의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워싱턴 소재 아메리칸 대학(American University)의 철학과 교수이며, 동양학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의 선불교, 화엄사상, 동서 비교철학, 한국 근대 불교에 관한 다수의 연구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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