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사우디 일간 사우디가제트에 따르면 최근 남서부 홍해 연안도시 제다에서 100세를 일기로 숨진 아이샤라는 이름의 여성 유산은 300만레알(약 8억6000만원)이다. 빌딩 4채 등 부동산과 금화, 보석 등을 남겼다. 상속자나 유서가 없어 이 유산은 모두 당국에 귀속됐다. 영국 BBC방송 캡처 놀라운 것은 이 재산이 아이샤가 수십년간 거리에서 어머니, 언니와 함께 구걸을 하며 모았다는 것이다. 어머니와 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어릴 때부터 아이샤를 알고 지냈고 최근엔 그의 재산을 관리해왔다는 아흐메드 알사이디는 BBC에 "기회가 될 때마다 '이젠 형편이 폈으니 제발 구걸은 관둬라'고 말했지만 그는 죽기 직전까지 거리로 나갔다"며 "그녀는 그때마다 '보다 힘들어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남에게 손을 벌리는 처지였음에도 아이샤는 눈에 띄지 않게 남을 도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샤가 소유한 건물에 세 들어있던 몇몇 가족들은 "집주인이 한 번도 집세를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알사이디는 "아이샤는 틈만 날때마다 이드(이슬람 라마단 이후 명절) 기간 등에 자신을 도왔던 도움의 손길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등)] ▒☞[출처]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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