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락자(伯樂子)
주(周)나라 때 백락(伯樂)이라는 사람은 말(馬)의 감정을 잘 하였다.
어느 날 백락이 아들을 앞에 앉혀 놓고 말을 감정하는 법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불쑥 나온 이마에 툭 튀어 나온 눈, 누룩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말발굽이어야 한다.."
백락의 아들은 말을 보는 법을 배운 후 그 방법을 손에 적어 가지고 명마를 찾아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백락의 아들은 커다란 두꺼비를 잡아 들고 와서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명마 한 마리를 구했습니다.아버님께서 말씀하신 명마의 관상과 같습니다. 불쑥 나온 이마에 툭 튀어 나온 눈, 그런데 말발굽만은 누룩 쌓아놓은 것 같지 않습니다."
백락은 두꺼비를 명마라며 가져온 아들을 보자 어이가 없어 할말을 잃었다. 동시에 그 어리석음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르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말했다.
"이 말이 잘 뛰겠다만 수레는 끌지 못하겠구나."
그 아들은 말의 본래 모습은 생각지 않고 백락이 말한 것만을 가지고 찾았기 때문에 이처럼 얼토당토 않은 말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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