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파죽지세(破竹之勢)

淸潭 2013. 5. 13. 10:27

파죽지세(破竹之勢)

위(魏)나라의 權臣(권신) 사마염(司馬炎)은 원제(元帝)를 폐한 뒤 스스로 제위에 올라 무제(武帝)라 일컫고 국호를 진(晉)이라 했다. 이리하여 천하는 3국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오(吳)나라와 진나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었다.

이윽고 무제는 진남대장군 두예(杜預)에게 출병을 명했다. 이듬해 2월, 무창(武昌)을 점령한 두예는 휘하 장수들과 오나라를 일격에 공략할 마지막 작전회의를 열었다. 이 때 한 장수가 이렇게 건의했다. "지금 당장 오나라의 도읍을 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곧 잦은 봄비로 강물은 범람할 것이고, 또 언제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일단 철군했다가 겨울에 다시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찬성하는 장수들도 많았으나 두예는 단호히 말했다.

"그건 안 될 말이오. 지금 아군의 사기는 마치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破竹之勢, 파죽지세)'요. 대나무란 처음 두세 마디만 쪼개면 그 다음부터는 칼날이 닿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지는 법인데, 어찌 이런 절호의 기회를 버린단 말이오"

두예는 곧바로 휘하의 전군을 휘몰아 오나라의 도읍 건업(建業)으로 殺到(쇄도)하여 단숨에 공략했다. 이어 오왕(吳王) 손호(孫晧)가 항복함에 따라 마침내 진나라는 삼국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천하를 통일했다.

晉나라 장수 두예(杜預)는 왕준(王濬)이 이끄는 군대와 함께 무창(武昌)을 점령하고 吳나라를 정벌하고자 여러 장수들을 모아놓고 의논하였다.

한 장수가“지금은 봄도 반이넘었고 강물이 불어나는 것도 눈 앞에 닥쳤으므로 후퇴했다가 겨울에 다시 공격하는 것이 좋겠습니가.”하였다.


두예가 말하기를
"지금 병사들의 위엄이 이미 떨쳐서 비유컨대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으니 두어 마디의 후에는 무두 칼날을 맞아서 쪼개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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