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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고개숙여 대국민 사과…"책임 통감, 잘못된 관행 인정"

淸潭 2013. 5. 9. 11:31

 

남양유업,고개숙여 대국민 사과…"책임 통감, 잘못된 관행 인정"

  • 이지은 기자
    •  
  • 입력 : 2013.05.09 10:55 | 수정 : 2013.05.09 11:03

    TV조선 화면 캡처
    남양유업이 9일 영업직원의 욕설ㆍ폭언과 ‘밀어내기 관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대국민사과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대리점 물품 밀어내기 관행과 영업직원의 대리점주에 대한 폭언 녹취록 공개, ‘떡값’ 상납 의혹 등으로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이사와 본부장급 이상 임원은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중구 중립동 엘더블유 컨벤션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숙여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임원들과 함께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김 대표이사는 “당사 영업사원 음성녹취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 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업현장에서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이사는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의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며 “대리점에 영업 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 지원 제도와 대리점 고충처리기구 도입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 확대를 위해 연간 500억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 지원 제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밀어내기관행 등의 재발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공동목표 수립 시스템과 반송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대리점의 고충이 즉시 경영진에 전달되도록 대리점고충처리기구를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다음은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문 전문.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먼저 지난 금요일 온라인상에 공개된 당사 영업사원과 대리점사장님과의 음성녹취록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이 같은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조치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당사와 갈등 관계에 있는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와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를 도입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대리점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반성하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남양유업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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