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요즘소식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淸潭 2013. 5. 8. 09:55



┗☞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


 

'Netizen Photo News'.
어버이날…“부모님! 사랑합니다”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유수지생태공원에서 열린 효도잔치에서 카네이션을 단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임정현 기자 theo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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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Daum Cafe- 한국네티즌본부.
'Netizen Photo News'.
"종이카네이션 예쁘죠?"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6일 오전 포항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사랑을 전하는 종이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여성들이 직접 만든 종이카네이션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익삼 수습기자 umis@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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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Daum Cafe- 한국네티즌본부.
'Netizen Photo News'.
어버이날 카네이션 선물하세요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지하1층 행사장을 찾은 여성들이 카네이션 생화, 비누로 만든 꽃, 멜로디가 흐르는 꽃 등 다양한 카네이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센텀시티 제공)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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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Daum Cafe. 한국네티즌본부.
'Netizen Photo News'.
"어버이날 선물, 비타민 어때요"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어버이날을 앞두고 6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각종 비타민이 선보여 어르신 선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상용 기자 a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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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Daum Cafe- 한국네티즌본부.
☞카네이션 보세요


★...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어버이날(8일)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서울시 종로6가 충신시장 입구 ‘꽃시장 특화거리’에서 상인들이 카네이션을 찾는 손님들에게 좋은 카네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jc4321@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뉴시스



 

☞부산적십자사, 결연 어르신 카네이션 달아주기


★...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적십자회관 9층 희망나눔 봉사센터에서 봉사원들이 희망풍차 결연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부산적십자사는 이날 80명의 어르신에게 온열찜질기와 국수를 전달했다.

부산적십자사는 아동.청소년, 노인, 다문화가족, 북한이주민 등을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4대 취약계층으로 정하고, 이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희망풍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yulnetphoto@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뉴시스



 

☞아! 어머니… 장애 딸 등굣길에 트럭이 덮치자, 딸 밀쳐내고 숨져


★... 신호위반 트럭에 참변… 딸, 생명 구했지만 다리 절단 위기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장애를 가진 딸을 등교시키던 어머니가 딸을 구한 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졌다.

7일 오전 8시 30분쯤 경남 거제시 아주동 치안센터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배모(여·37)씨가 2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고 함께 있던 딸 한모(9)양은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배씨는 이날 정신지체 중증장애를 가진 딸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45인승 통학버스가 서는 곳으로 가던 중이었다. 당시 이 모녀가 횡단보도를 절반 정도 지났을 무렵 정모(43)씨가 운전하는 덤프트럭이 배씨 모녀를 향해 달려왔다. 신호등은 빨간불이었으나 덤프트럭은 멈추지 않았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덤프트럭이 갑자기 나타나자 어머니가 자신과 함께 있던 딸을 밀쳐낸 뒤 자신은 차에 바로 부딪히고 말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배씨가 딸을 밀쳐낸 덕분에 한양은 왼쪽 다리에 트럭 바퀴가 지나가는 부상만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부상은 다리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사고지점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골재를 나르는 덤프트럭 운전자 정씨는 경찰에서 "신호를 위반하긴 했지만 사람은 못 봤다"고 진술했다.

어머니 배씨는 장애 특수학교 4학년인 딸을 1학년 때부터 통학버스에 태우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의 학교 관계자는 "등교할 때나 하교할 때에 꼭 통학버스가 도착하는 곳에서 딸아이를 챙기는 자상한 어머니였다"고 말했다.

한양은 일용직 노동을 하면서 암 투병을 하다 최근 수술을 받은 아버지, 중학생 언니, 세 살짜리 동생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의 수입도 일정하지 않아 지은 지 20년이 지난 아파트 관리비 내기도 힘든 형편인 데다 이번 사고로 병원 치료비조차 마련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한양의 아버지는 숨진 아내와 병원에 입원한 딸을 보며 오열했다.

한양의 담임인 김태곤 교사는 "지난주 학생들이 순천정원박람회에 다녀온 뒤 버스에서 내리던 한양을 따뜻하게 맞던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나는데 이런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성종 교감은 "사고가 나는 그 짧은 순간에도 어머니가 딸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평소 공사용 트럭들이 과속으로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사고 우려에 대한 민원이 수시로 제기됐던 곳이다. 경찰은 운전자 정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자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조선일보



 

☞가정의 달, 부모님 건강검진 한번이라도 제대로…


★... 40대 직장인 신OO 과장은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담이 되더라도 어머니의 건강검진을 예약해뒀다. 얼마 전 나이 드신 아버지의 건강이 걱정되어 불편하시더라도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건강검진을 받으시게 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로 77세이신 신과장의 아버지는 위궤양과 역류성식도염 등 고령이신 만큼 다양한 질환이 나타났으며 혹시나 하고 걱정했던 암이 진단됐다. 신장암 뿐만 아니라 심장관상동맥에도 심한 협착이 발견됐다. 다행히 초기 상태에서 진단되어 협력병원으로 바로 전원되어 필요한 추가검사를 한 후 조기암수술과 간단한 스텐트시술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5월 8일, 우리의 부모님들을 위한 어버이날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이 지난 2010년 11%를 넘어섰고, 오는 2030년 24.3%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이분들의 건강상태는 해당 가족들만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부모님들은 비록 사회적 활동에서 은퇴하신 분들이지만, 한때 헌신적으로 자식들을 키워주셨고, 가정에 엄연한 정신적 지주로 존재한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원치 않고, 한 푼이라도 생기면 자식들에게 주고 싶어서 자신들의 건강검진도 소홀히 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부모님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그 부담은 자식들의 몫이다.

어떤 검사를 어디서 받으면 좋을까. 오랜 세월 늘어난 나이만큼이나 각종 암과 심?뇌혈관질환, 그리고 근골격계질환에 노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료비 중 60세 이상의 노인 진료비의 비중이 전체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검사를 해서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취약한 부분은 예방적 차원에서 관리를 한다면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큰 병의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 또한 부모님들이 건강하셔야 자식들도 부담 없이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심장?뇌혈관 그리고 근골격계 검사는 대부분 CT와 MRI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 그러나 장비와 시설이 잘되어 있는 개인 영상진단 전문병원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도 수준 있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노년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일반화됐다. 이런 필수적인 건강검진을 예전에는 종합병원에서만 받아야 좋다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았다. 동네에서는 검사를 받아 이상이 있다고 결과가 나와도 치료를 위해 종합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1차 의료기관 중에서도 대학병원 못지않은 첨단장비를 도입하여 검진을 하는 의원들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대학병원급의 3.0T MRI 도입하여 화제가 된 명진단영상의학과는 꼼꼼한 검사와 판독으로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2006년 개원가 최초 심장관상동맥 CT를 도입하여 심혈관 검진에 많은 노하우도 갖고 있다.

맞벌이 부부생활로 바쁘게 살아가는 30~40대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의미가 남다르다. 60~80세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60세가 넘어가면서 노환으로 인한 질병들이 생겨나고,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기 마련이다. 이번 어버이날은 용돈이나 선물로 효도하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뜻 깊은 날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도움말 : 명진단 영상의학과 배민영 원장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한국일보



 

☞내 어찌 나 홀로 컸을까요 세상의 모든 母情에 머리 숙입니다
따뜻한 보금자리 가족을 찾자


★... 어머니 콩을 터신다

윤승범 <시인>

가족이 모여 공동체가 되고 또 그것이 모여 국가가 된다. 그래서 가족은 한 나라의 건강지표가 된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가족 지표가 붕괴되고 있다. 가정폭력, 노인학대, 이혼 등 각종 사회 문제가 야기되면서 따뜻한 ‘보금자리’가 실종되고 있는 것이다. 가족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살기가 팍팍해도 가족이 있어 힘을 내고, 가족이 있기에 인생의 파고도 헤쳐나갈 수 있다.

이에 충청타임즈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를 통해 붕괴된 가정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따뜻한 ‘보금자리’가족을 찾자>는 주제로 ‘아! 어머니’라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지역 작가들과 독자들이 외치는 내 어머니와 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달말까지 매일 한편씩 게재해 독자들과 심금(心琴)을 나눈다.

엄마는 과수원 빈터를 얻어 콩을 심으셨다 가을이면 콩 털러 가신다 ‘배나무 아래 똘배가 떨어져 있어요’ 먹고 싶어 자꾸 보채도 ‘줍지 말아라 남의 것에 손 대는 것 아니다’ 배는 고픈데 목은 마른데 엄마는 아직 당당 멀은 콩밭에서 일어날 기색이 없다 콩잎을 따서 뒤보러 간다 콩잎으로 닦은 엉덩이가 깔깔하다

엄마 등 뒤로 마른 콩알이 튄다 작은 손으로 주워 담는다 집에는 언제 가려나 석양은 바알갛게 깔려 산길은 어둑한데, 콩깍지 훑는 손길은 바빠지는데, 해는 꼴딱 넘어가는데 어두워지는 산길을 내려 간다 내 손엔 빈 점심 그릇이 들려 있고 엄마 머리엔 콩단이 얹혀 있다 ‘어여 가자 가서 밥 해 먹자’

마을에 닿는다 다른 집 굴뚝엔 벌써 연기가 솟는다 아버진 자전거 빵구를 떼우며 종일 마신 술에 취해 주막집 기둥을 잡고 헤롱헤롱, 엄마는 아궁이에 콩깍지를 넣는다 매캐하고 구수한 탄 내가 난다 보리쌀 삶고 정부미 얹어 밥을 앉힌다 나는 문지방에서 목만 내밀고 겉보리를 씹는다 오래 씹으면 그것도 달다

아버지 오면 술주정 하겠지 또 싸우겠지 생각을 하면 보리밥 후딱 먹고 현자네 집에 텔레비전 보러 간다 레스링 끝나기 전에 싸움이 그쳤으면, 그 전에 형이나 누나가 왔으면, 차라리 아버지가 더 취해 잠들어 버렸으면 싶어, 밤 늦어 살금살금 문틈으로 들여다보면 아버진 없고 엄마는 뜨개질을 하고 계신다. 엄마의 머리 위에 흐릿한 삼십촉 불빛, 어두운 유년. (졸시 - 어머니 콩을 터신다)

◇ 후기

그런 유년이 지나고 몇 년 뒤에 어머니께서는 병을 얻으셨지요. 없는 형편에 수술을 하자면 전재산이었던 허름한 판잣집을 팔아 넘겨야 하니까 어머니는 수술을 포기 하셨습니다. 의욕은 있으나 능력을 잃은 아버지는 멀뚱히 술만 마시며 알콜 중독자 흉내를 내고 있었고 나이 어린 누이가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할 수 있는게 없었지요. 멀지 않은 친척들도 어린 것들만 남을 미래 없는 집안이니 도움을 줄 염도 줄 마음도 없었겠지요. 죽음의 고통이 심하지 않을 때는 ‘나 죽고나면 애들 데리고 잘 살아라’라고 하시다가도 고통이 심해지면 ‘아이고, 내가 살아나면 다 벌어 줄테니까 집 다 팔아서 제발 나 좀 살려다구’를 반복하셨던 어머니의 나이가 그 때 겨우 마흔 다섯.

그러던 어느 새벽, 아픈 어머니의 젓가슴은 못 만지고 엄지 발가락을 만지며 발치에서 자던 막내를 보고 온 다음날, 날카로운 햇살이 내려 쬐는 7월 늙은 친정 어머니를 두고 어린 자식들을 남기고 그렇게 세상을 뜨셨습니다.

어머니를 산에 묻고 온 뒤 주정뱅이 아버지도 시나브로 세상을 버렸습니다.

버려진 제비 새끼처럼 남은 동생들을 거둔 두 번째 어머니가 ‘누이’였습니다.

먹이를 달라고 제 머리통보다 크게 입을 벌리는 것들만 있는 동생들을 보살피기 위해 누이가 겪은 풍상을 쓰자면 그 또한 한도 끝도 없을 것임이 자명하겠지요. 남 다 겪는 세월이 흐르고 잊혀져 이제 내가 어머니 임종 때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콩밭에 버려진 콩알을 하나씩 줍던 아이가 싹을 틔우고 잎을 키우고 이만큼 자라기까지 내게는 두 분의 어머니가 계셨던 셈입니다. 아득한 옛 이야기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느 곳에선가 버려진 콩알 하나를 곱게 거두는 마음, 그것을 다독여 심는 마음을 갖는 것이겠거니 생각합니다. 내 어찌 나 홀로 컸을까요.

나를 키워준 세상의 모든 모정(母情)에 머리 숙입니다.  

윤승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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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충청타임즈



 

☞[사설]하루만이라도 어버이 은혜를 생각하자

 

★...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그 자식은 부모보다 다시 자신의 자식을 더 사랑한다는 말이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자신의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부모를 섬기고 사랑하기 힘들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드물게 효부, 효자 소리를 들으며 자식을 희생하면서 까지 부모를 섬긴, 대대로 역사에 회자 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만큼 질기고 강한 것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8일은 나라가 정한 어버이 날이다. 산업화·도시화·핵가족화로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정마저 퇴색돼 가는 시대에, 이렇게 어버이 날이라도 없다면 일 년 내내 부모의 은혜를 생각해볼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현대인들의 일상이다.

한국전쟁 후인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해 경로효친 행사를 가졌으나 아버지들의 역차별 거론으로 1973년에 다시 아버지와 함께하는 어버이의 날로 변경했다.

적어도 이날만큼은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나 공기업, 사기업 등에서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때의 다양한 행사가 결국 복지사회건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일회성의 기념일일지라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와 조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모, 혹은 자식과 피치 못해 생이별을 해야 했거나 일찍 사별하게 된 경우는 어버이날이 마냥 즐겁지 만은 않다.

우리사회에 외롭게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사회문제화 되었듯, 어버이날이어서 더욱 외로운 노인들을 돌아다 봐야 한다. 가슴에 꽃을 달아줄 직계가족이 없는 노인들이 어버이날이어서 더욱 외롭지 않도록 하는 복지가 진정한 상생(相生)의 복지다.

충북 옥천에서는 33년 전 헤어진 모자가 경찰의 도움으로 눈물의 재회를 했다. 가정불화 등으로 남편과 헤어진 뒤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갖은 고생을 하며 살던 조모씨(58·여)가 30년 만에 한국에 두고 평생 잊지 못한 아들과의 만남을 시도한 것이다. 이들 모자에게는 과거 30년이 3백년 같았겠지만 모자가 상봉하는 순간 어머니 가슴에 피맺힌 한은 어느 정도 사라지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자식으로 쌓인 부모의 한은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한다는 말처럼 말이다. 8일, 하루만이라도 어버이의 은혜를 생각하는 날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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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충청매일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충북인재양성재단 장학생,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 충북인재양성재단 장학생들이 7일 어버이날을 맞아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보은의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 편집부

★... [충청일보 김정호기자]충북인재양성재단 장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7일 청주 성안길(지하상가 입구)에서 지역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족 사랑과 어르신 공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학금을 마련해 준 충북도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은행사에 참여한 재단 장학생들은 어르신들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어버이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학생 김경희양(청주 용성중 3)은 "충북도민께서 주신 장학금으로 학업에 매진 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와 보은의 뜻을 직접 전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충청일보



 

☞[만물상] 부모님 용돈


만물상 일러스트

★... 한 달에 두어 번 어머니를 뵙고 온다. 자동차로 한 시간쯤 걸리는 곳이다. 지난 토요일은 꽃바람이 살랑대고 봄 햇살이 어깨에 따뜻했다. 큰형이 어머니를 휠체어에 모시고 아침 뜰을 산책했다. 어머니는 침대맡 서랍에 손바닥만 한 지갑을 두신다. 여든일곱 어머니는 손가락이 곱아 지갑을 여닫지 못하신다. 지갑 속을 보니 2만4000원이 들었다. 뵐 때마다 신사임당 얼굴이 든 지폐를 한두 장 넣어드린다. 어머니 얼굴이 환하다.

▶어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2010년부터 직원들 봉급에서 아예 10만원을 따로 떼내 부모 통장에 넣어드리고 있다. 10여년 전 우정사업본부는 어버이날 이벤트로 일주일간 '효도비 송금 행사'를 했다. 자식이 부친 용돈을 집배원이 대신 전하고 카네이션까지 달아드렸다. 3만명이 참가해 30억원을 보냈다. 일종의 '효도 배달'이었다. 오래전 서울 목동에서는 노인회가 직접 나서 '온라인용 효도 통장 만들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요즘 부부는 아내 쪽 부모보다 남편 쪽 부모에게 용돈을 더 드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부부 1만8000쌍에게 물었다. 남편 부모에게는 월 8만2000원, 아내 부모에게는 4만5000원을 보낸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돈을 부치는 비율도 남편 부모가 3대2 정도로 더 앞섰다. 젊은 부부일수록 처가(妻家) 식구를 가까이해 점차 모계사회가 돼 간다더니만 결과는 달랐다. 아직은 남자가 가족의 중심이라고들 보는 걸까.

▶아들 부모는 활짝 반겼겠지만 고개를 갸웃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한 백화점 조사가 엇갈렸다. 결혼한 고객 850명에게 물었더니 남자 부모보다 여자 부모에게 더 비싼 선물을 사드리고 싶어 했다. 예를 들어 시댁엔 립스틱을, 친정엔 영양크림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둘은 값 차이가 적어도 서너 배 난다. 결혼 전문 사이트 조사도 음미할 만했다. 생활비 말고 부모님 용돈 같은 별도 지출을 할 때 남편은 3분의 2가 아내 허락을 받았으나 아내는 열에 여섯이 혼자 정했다.

▶경제권을 쥔 쪽이 몰래 친정을 더 챙겼을 '개연성'은 있다. 부모도 자식 부부 싸움의 불씨가 되건 말건 '내 새끼'가 은근히 찔러주는 돈이 옹골졌을까. 우리네 정서는 때로 묘하게 얽히고설킨다. 아들 부모와 딸 부모를 견주는 얘깃거리는 한둘이 아니다. 20년 전 직장인은 봉급에서 6~10%를 부모님 용돈으로 썼다. 1996년 월평균 부모님 용돈은 12만2000원이었다. 이 어버이날 봉투만 물가 인상률을 따라잡기는커녕 갈수록 얄팍해진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조선일보



 

☞ 부모님 용돈 챙겨드려야


★... 내가 잘 아는 이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여유롭다.

서울로 시집간 딸이 사위와 손자를 데리고 친정집에 오는 날이면 장에 나가 딸 부부가 좋아하는 음식을 장만하고 귀경할 때 주려고 명란, 창란 등을 준비하며 때로는 손자 옷이며 사위 양복 와이셔츠, 넥타이도 선물을 하곤 한다.

흐뭇한 정감의 원천은 부모에게 드리는 매월 용돈에서 비롯됐다.

집안 화목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한다. 이는 윗사람 아랫사람이 따로 없다. 윗사람 행함이 부족하면 아랫사람이라도 실천적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 부모에게 드리는 용돈은 받는 사람이건 주는 사람이건 공짜는 없다.부모에게 드리는 용돈은 당신의 희생과 은덕을 보답한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천박한 물질사회에서 인간답게 사는 방법적 차원이라 여겨야한다.

필자는 양가 부모님께서 모두 영면하셨다. 오랜 세월 동안 큰 금액은 아니지만 부모님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렸다. 한 집 당 10만원 수준에서 드리는 용돈은 삶의 일부요 자신을 강하게 만듦이요 감사함이며 그나마 자식으로서의 당연한 도리라 여겼다.

장모님께서 돌아가시기 한 달 쯤 아내와 함께 춘천 처갓집으로 문안인사를 갔다. 죽음을 언제 접할 줄 모르는 고령의 나이와 심한 병고의 신세를 벗을 길이 없는 당신의 모습에서 마냥 가슴만 저릴 뿐이다. 한참을 지나고 장모님께서 누가 볼세라 불편한 몸을 일으켜 앉아서 나를 잠깐 당신의 방으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나는 놀란 표정으로 방에 들어서고 장모님께서는 속바지주머니 낡은 작은 지갑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꺼내시어 손가락뼈가 뒤틀린 앙상한 두 손으로 내 오른 손을 덥석 잡고 손바닥을 펴게 하여 뭔가 쥐어 주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오랜 세월을 끼고 계셨던 하나밖에 없는 금반지였다.

“아범아 이것밖에 줄 것이 없네… 아무 소리랑 하지 말고…” , “아닙니다. 이거 절대 안 됩니다. 어머님께서 지니고 계셔야합니다.”, “이제 필요가 없어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매우 힘겨운 목소리가 가슴을 메어지게 했다. 당신은 변변치 못한 작은 용돈에서 보람과 감동으로 여기시고 60여 년 동안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간직하셨던 반지는 생의 마감을 준비하시는 듯 가슴이 무척 아리고 슬펐다.

“좀 더 잘해 드릴 걸….” , “좀 더 잘해 드릴 것을….”

지난 세월에서 진한 회한이 묻어난다. 어려운 시절 5남매와 셋이나 되는 시동생들을 최고 학부까지 마치도록 행상 등을 하며 온갖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하며 검소하게 사셨던 장모님께서 94세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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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vs 처월드' 어느 쪽에 용돈 더 드릴까


★... <앵커>

남편분들, 본가와 처가 중 어디에 더 자주 가십니까? 아내분들은 친정과 시댁 중, 어디에 용돈을 더 많이 주시나요? 김태훈 기자가 통계로 살펴봤습니다.

<기자>

[채교욱/서울 압구정동 : 보통 부모님은 월에 30에서 40만 원 정도 드리고 처가집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하다보니까.] 보건사회 연구원이 전국의 1만 8천 기혼가구를 대상으로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을 조사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남편 부모에 드리는 돈은 평균 연 72만 원, 아내 부모에 드리는 돈은 연 5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달이 챙겨 드리는 경우는 양가의 차이가 더 컸습니다. 남편 부모에게는 한 달 평균 8만 2천 원, 아내 부모에게는 절반에 불과한 4만 5천 원을 드린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의 방문횟수에선 양가의 차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남편 부모를 찾는다고 답한 경우가 59%였습니다.

아내 부모를 찾는다는 비율도 53%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보건사회 연구원은 양가의 방문 횟수가 이전에는 상당히 차이가 났지만 갈수록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남곤/서울 행당동 : 처가에서 애를 봐주고 있어서 처가에는 아기 때문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본가 부모님도 애기를 보고 싶어 하니까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방문하고.]

생활비는 아직도 남편 부모댁에 많이 드리고 있지만, 찾아 뵙고 모시는 정성만큼은 시부모, 장인·장모 구분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겁니다.

SBS 김태훈 기자 저작권자 SBS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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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부모에 용돈 더 드려요


★...전국 기혼 1만8000가구 설문 "친정 보다 시댁 부모가 月평균 4만원정도 더 받아"

양가 부모에게 정기적으로 용돈 드리는 금액 - 그래프

시집 식구보다는 친정 식구를 더 가까이하면서 한국 사회가 점점 모계사회화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지만, 여전히 한국의 부부들은 아내의 친정보다는 시댁에 용돈을 더 많이 드리는 등 남성이 가족의 중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만8000여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남편 부모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보낸 비율은 30.9%, 아내 부모에게 돈을 보낸 비율은 20.2%로 나타났다. 용돈 액수도 남편 부모에게는 월평균 8만2000원을 보낸 반면, 아내 부모에게는 그 절반을 약간 넘는 4만5000원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비(非)정기적으로 용돈을 보내는 비율도 친정보다 시댁이 더 높았다. 남편 부모에게는 전체 부부의 89.5%가 돈을 보내는데, 아내 부모에게는 85.0%가 용돈을 드렸다. 지난 1년간 비정기적으로 보낸 용돈 총액도 남편 부모에게는 72만3000원, 아내 부모에게는 58만4000원이었다.

이처럼 용돈 액수가 차이 나는 것은 직접 얼굴을 맞대는 횟수와도 관련이 있었다. 한집에 같이 살지 않는 부모를 만나는 비율은 남녀 모두 '두 달에 한두 번 정도'가 가장 많았는데, 남편 부모를 만나는 비율(40.6%)이 아내 부모를 만나는 비율(37.4%)보다 높았다.

다만 20대 부부의 경우 친정에 정기적으로 용돈을 보내는 비율이 시댁에 보내는 비율보다 더 높았다. 20대 부부 중 남편 부모에게 돈을 보낸 비율은 8.6%지만 아내 부모에게 보낸 비율은 9.3%였다.

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연구위원은 "젊은 세대의 경우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때문에 이 같은 통계가 나오는 것"이라며 "10~20년 지나면 본가보다 처가에 돈을 더 많이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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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어버이날 ★ 어머님 은혜 노래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애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 있지
    사람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 보다도 넓은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