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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반역 발언은 않잡아가나.....

淸潭 2013. 4. 26. 10:40

이석기 "北의 핵보유 인정하자"… 본회의장서 從北 발언

  • 정우상 기자  

  • 입력 : 2013.04.26 03:00

    北 개정헌법과 유사한 주장, 핵실험 비판은 한마디도 안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2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북의 핵 보유로 6자 회담 같은 기존 해법은 실패했다"며 "남북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 회담으로 종전(終戰)선언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비핵화 회담보다는 군축이나 종전협정 회담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북한의 주장과 유사하다. 북한은 작년에 개정한 헌법에 '핵보유국'으로 명기했고, 지난 1월에는 "앞으로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는 있어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개성공단 인질 구출 작전을 언급한 김관진 국방장관의 발언도 "대단히 경솔했다"고 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비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 의원 직전에 질문에 나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도 대한민국의 적이 있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 종북 성향 의원들이 그들"이라며 "우리 정부를 남쪽 정부라 하고, 애국가와 태극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쳐다보며 "이제는 종북 세력과 결별하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