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형설지공(螢雪之功)

淸潭 2013. 4. 25. 10:21

형설지공(螢雪之功)

東晋(동진)의 車胤(차윤)이라는 사람은 책 읽고 공부하기를 좋아했지만 집이 가난하여 등잔의 기름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차윤은 여름밤이면 명주 주머니에 수십마리의 반딧불이를 잡아넣어 그 불빛으로 책을 비추어 가면서 읽고 또 읽었다.

마침내 그는 尙書郎(상서랑)이라는 높은 벼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 직책은 황제의 측근에서 詔書(조서)를 다루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였다.

같은 무렵 동진에는 孫康(손강)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도 집안이 가난하기는 차윤과 같았다.

성품이 청렴결백하고 친구도 좋은 사람만을 골라 사귀었다. 공부는 해야겠는데 기름 살 돈이 없어 밤에는 책을 덮어 두어야 할 형편이었다.

그래서 그는 겨울이 되어 눈이 쌓이면 창문의 눈에 책을 비추어 읽었던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덕택에 뒷날 御史大夫(어사대부)가 되었다. 오늘날 검찰총장이나 감사원장쯤 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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