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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한반도 전쟁이 걱정인가 김정은 망할가봐 걱정인가

淸潭 2013. 4. 1. 13:27

 

이정희 “전쟁위기 상황…국회가 남북대화 추진해야”

기사입력 2013-04-01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1일 "한반도가 전쟁위기"라며 "국회가 앞장서서 남북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까지 언급하는 등 한반도 상황이 더욱 위태로워졌다"며 "그동안 설마 하던 국민도 이제는 진짜 전쟁 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당사국인 남, 북, 미 사이에 대화를 재개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빠르게 대화를 복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북특사를 보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전쟁 위기를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즉시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것을 박근혜 정부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끈질긴 노력 끝에 남북대화를 성사시킨 김 구 선생의 예를 들었다.

그는 "1948년 2월 4일 김구 선생께서는 분단을 막기 위해서 남북요인회담을 제안했고 한 달 뒤에도 남북협상을 제안했다"며 "이런 거듭된 협상제안 끝에 4월에 남북재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를 성사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그는 "지금 우리 민족의 운명이 경각에 달린 심각한 상황인데 국회에서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 실현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들의 침묵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구 선생께서 그러하셨듯 국회가 앞장서서 남북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