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교토삼굴(狡兎三窟)

淸潭 2013. 3. 19. 11:23

교토삼굴(狡兎三窟)


식객 풍훤은 맹상군의 기대에 못 미치는 일을 했습니다.
설(薛)나라에 가서 차용금을 거두어 오라는 명을 받았건만
오히려 설 땅의 백성들 보는 앞에서 차용증서만 불태우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맹상군에게는 첫 번째 보호처를 마련해 주게 되었습니다.
훗날 맹상군이 파면되어 영지인 설 땅에 돌아갔는데, 지난날의 은혜를
잊지 못한 백성들이 그를 따뜻이 맞아 주었던 것입니다.


풍훤은 곧 두 번째의 보호처를 마련했습니다.
'위나라에서 맹상군을 기용한다'는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이 소문에 제나라 왕은 맹상군을 다시 기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능한 맹상군이 적국에 기용되면 제나라에 불이익이 오는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풍훤은 맹상군에게 설 땅에 제나라의 종묘를 세우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보호처. 선대의 종묘가 맹상군의 영지에 있는 한
제나라 왕은 맹상군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것은 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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