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글] 선택(選擇)|

淸潭 2012. 4. 12. 11:08

아침의 명상
 
 
      ♤ 선택(選擇) ♤ 嗜飮者 不擇醇薄 好色者 不擇美醜 기음자 불택순박 호색자 불택미추 殉貨者 不擇貴賤 劬書者 不擇難易 순화자 불택귀천 구서자 불택난이 喜士者 不擇疎䁥 희사자 불택소일 술 마시기를 즐기는 자는 좋은 술과 나쁜 술을 가리지 않는다. 여색을 좋아하는 자는 예쁜지 추한 지를 따지지 않는다. 재물에 목매는 자는 귀하고 천함을 가리지 않는다. 부지런히 책 읽는 자는 어렵고 쉽고를 가르지 않는다. 선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멀고 가깝고를 구분하지 않는다.
          
      종류를 따지는 것은 
      훌륭한 술꾼이 아니다. 
      호색한은 미인에게만 
      눈길을 주지 않는다. 
      내게 돈이 된다면 
      상대가 귀하든 천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책이 좋아 늘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에게 
      내용이 어렵고 쉽고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가 올바른 선비라면 
      평소 친하고 멀고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무언가를 깊이 사랑하면 
      따지지 않게 된다. 
      무조건 
      좋아하게 된다.
      나는 무엇을 깊이 사랑할까? 
      미인인가, 재물인가, 
      아니면 독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