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음악] 황혼녁 앞에서

淸潭 2012. 2. 10. 10:47

 

      황혼녘 앞에서,,,,[1] 유월/정 준이 어르신~! 세상에 올 때 내 의지대로 온 것은 아니지만 빈손으로 와서 어르신께 의지하고 모든 것 빌려서 쓰다가 다 갚지도 못하고 참으로 많은 신세 지고 갑니다. 이 못난 인생에 꿈도 희망도 용기도 주셨지만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맛보게도 하셔서 성숙한 인간이 되게 하게 해주시려고 애쓰심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떠날 때가 되어 채비를 차려보니 다 가져갈 수가 없는 것뿐이고 벌거벗고 갈 수 없어 주머니 없는 수의 한 벌 챙겼습니다 남은 것은 내 흔적인 처자식뿐인데 이 또한 어르신께 신세를 져야 하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괜스레 투정부리고 못난 행동 많이도 했습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다 부질없는 짓이라 여겨집니다 하늘에 한점 구름이 떴다가 살아지는 것 같은 인생사 일진데 무엇을 얻으려고 헤맸는지 아직도 어르신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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