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수덕사. 1411주년 개산대재 봉행

淸潭 2010. 11. 8. 13:16

  

수덕사. 1411주년 개산대재 봉행


“법화사상으로 중생 평안



덕숭총림 수덕사가 사찰 창건 1411주년을 맞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수덕사(주지 옹산스님)는 지난 10월30일 개산대재에서 창건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법화경 독경법회를 봉행했다. 〈사진〉

이날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과 원로의원 정무스님, 총무원 문화부장 효탄스님, 김종민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최승우 예산군수, 홍덕기 예산경찰서장, 서연식 홍성경찰서장을 비롯하여 스님과 불자 3000여 명이 동참해 <법화경> ‘여래수량품’을 독송하며 국태민안을 염원했다.

수덕사 창건에 관한 정확한 문헌 기록은 현재 남아있지 않으나, 학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백제 위덕왕(554~597) 재위 시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국유사>와 <속고승전>에 백제의 고승 혜현스님이 수덕사에서 주석하며 <법화경>을 지송하고 삼론을 강설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옹산스님은 봉행사에서 “개산조 지명법사의 제자 혜현법사는 평생 동안 수덕사에서 법화사상으로 백성을 교화시켜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전해진다”며 “사부대중이 일심으로 법화경 독송을 통해 창건의 의미를 되살리고 국가와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법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법어에서 “법화경은 불가사의의 경전으로 부처님께서 수많은 방편과 갖가지 인연, 비론도 말씀하셨지만 이 법은 사량분별로 이해할 수가 없으며, 사량분별이 떨어져 온갖 번뇌가 사라진 자만이 알 수 있는 법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덕사는 이날 예산군장학회에 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시영 충남지사장 lsy@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