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4개 사찰 자원봉사 순회교육 실시“사찰, 봉사 통해 지역과 가까워져야” |
지난 10월27일 서광사에서 열린 서산지역 불교자원봉사기본교육에서 불자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갑작스레 닥친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10월27일 오후1시가 다가오자 60여 명의 우바새, 우바이가 서산 서광사 교육관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들은 서광사(주지 도신스님)와 부석사(주지 주경스님), 망일사(주지 삼오스님), 개심사(주지 공덕스님) 등 서산지역 주요사찰 신도들이다. 이들이 서광사에 모인 이유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불교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한 ‘전국사찰순회 자원봉사교육’을 이수하기 위해서다. 덕숭총림 수덕사 말사인 이들 사찰의 신도들은 전국 24개 교구본사 가운데 최초로 수덕사에 지역불교자원봉사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자원봉사센터’가 설치된다는 사실에 한껏 고무됐다. 강의가 시작되자 강의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운 채 강사의 말 하나 하나를 메모하며 강의에 몰두했다. 이번 교육은 최종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사무국장이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이념’을, 이운희 사회복지재단 과장이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를 주제로 강의했다. 최종환 국장은 “부처님께서는 고통받는 중생들에 대한 한없는 자비를 실천하셨다”면서 “보살이 중생을 섭수 교화하는 구체적인 방편인 사섭법(四攝法)의 실천이 곧 자원봉사인 만큼 이를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운희 과장은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환영받는 자원봉사자와 환영받지 못하는 자원봉사자, 자원봉사활동을 잘하기 위해 지켜야 할 10가지 수칙 등 자원봉사자로서 갖춰야 할 역할과 마음자세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4시간에 걸친 자원봉사교육에 이어 회향식을 갖고 수강생 전원에게 수료증을 전달했으며 15명 이상 교육에 참가한 서광사와 부석사에는 ‘자원봉사 실천도량’ 명패를 수여했다. 서광사 주지 도신스님은 회향식 인사말에서 “자원봉사교육을 이수한데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이를 실천해야만 자비나눔이자 자비실천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을 이수한 김미화(56, 법명 보원행)씨는 “개인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사찰에서 처음으로 자원봉사교육을 받았는데 가슴에 너무 와 닿았고 자원봉사를 통해 사찰이 더욱 더 지역사회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산=박인탁 기자
[불교신문 2668호/ 11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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