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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 원인 유전자 찾았다"

淸潭 2010. 9. 5. 16:13

"'임신성 당뇨병' 원인 유전자 찾았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유전자 진단으로 '임신성 당뇨병' 예측 가능"

거대아 출산과 각종 임신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임신성 당뇨병' 관련 유전자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경수ㆍ조영민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팀은 체내 특정 유전자(CDKAL1, CDKN2A-2B, HHEX, IGF2BP2, SLC30A8, TCF7L2)에 변이가 있는 임신부의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정상 임신부에 비해 약 1.3~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들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임신부는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권위지인 '당뇨병학(DIABETOLOGY)'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과 함께 나타나는 당뇨병의 한가지 형태로 우리나라 임신부의 3% 정도가 이 질환을 갖고 있다. 출산을 한 후에는 대부분 없어지지만 5~10년 이내에 절반가량에서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당뇨병 고위험군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다시 임신을 할 경우 약 절반 정도에서 이 질환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굴된 유전자를 이용하면 임신성 당뇨병을 미리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학철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들의 변이를 볼 때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가 임신성 당뇨병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임신성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이 같은 유전적 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매우 중요한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1.29 11:4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