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조절및 치료

이종이식으로 당뇨병 치료 길 열린다

淸潭 2010. 9. 3. 13:31

 

 

뉴질랜드 정부는 1형(소아)당뇨병 치료를 위해 돼지의 인슐린 생산 세포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돼지-인간 이종(異種)이식 임상시험을 21일 공식승인했다고 AFP통신과 뉴질랜드 헤럴드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데이비드 컨리프 뉴질랜드 보건장관은 생명공학회사 리빙 셀 테크놀로지(LCT)가 2년 전 신청한 1형당뇨병 치료를 위한 이종이식 임상시험을 허가했다고 밝히고 LCT의 이종이식 신기술이 뉴질랜드를 당뇨병 치료와 이종이식 분야의 선두국가로 끌어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LCT는 1996년 6명의 1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돼지의 인슐린 생산 세포를 이식하는 실험을 시도하다 혹시라도 돼지의 전염병이 인간에게 옮겨져 확산되는 사태를 우려한 정부에 의해 중단되었던 이종이식 임상시험을 12년만에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컨리프 보건장관은 이 임상시험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국제적인 의무를 충족시킬 수 있을만큼 엄격한 조건 아래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은 돼지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도세포(islet cell)를 채취, 해초 젤로 코팅한 다음 당뇨병 환자의 복부에 주입하는 것으로 우선 8명의 1형당뇨병 환자에게 시행된다. 이 중 4명은 돼지의 췌도세포 1만 IEQ/kg, 다른 4명에게는 1만5천IEQ/kg이 각각 이식된다.

췌도세포는 오클랜드의 섬들에서 150년이상 외부세계와 격리돼 살고있는 뉴질랜드 토종돼지 새끼로부터 채취하게 된다.

LCT는 작년 6월 러시아에서 6명의 1형당뇨병 환자들에게 이 방식으로 췌도세포의 이종이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환자들 모두 인슐린 주사 의존율이 25-100% 줄었다. 이 중 1명은 현재 5개월째 인슐린 주사 없이 살고 있다.

데이비드 콜린슨 LCT사장은 동물세포 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은 2천500가지에 이른다면서 현재 파킨슨병을 이종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