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맛집 - 한마음 면옥 동치미 깔끔한 뒷맛‘쫄깃한 면발 ‘냉면의 진수’열기로 가득한 몸 속에 찬 입김을 불어넣어주는 119 메뉴,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오랫동안 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어져 내려온 계절음식답게 올해도 냉면집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저마다 원조를 자처하지만 맛으로 진정한 승부를 거는 곳이 있다.
바로 대전 용문동사거리에서 논산쪽으로 향하다가 농도원사거리 매일약국 뒤편에 자리잡은 한마음 면옥(☎536)0408)이 그곳.지난 1996년에 문을 연 이 집은 도마 2동 주민은 물론 타 구 주민들이 원정을 올 만큼 유명하다.
주인 김현정씨가 사리원면옥에서 26년간 주방일을 맡고 있던 사리원 냉면맛의 장본인이기때문.
오랜 세월 주방을 책임졌던 주방장 답게 그는 사장이 된 지금까지도 면을 직접 뽑는다.
사리원 면옥때문에 김씨의 손맛에 길들여진 단골 손님들에게 실망을 시키기 싫어서다.
메뉴는 평양식 시원한 물냉면과 새콤달콤한 비빔냉면, 온면 등 3종류. 여기에 사시사철 맛 볼 수 있는 이북만두를 판매한다.
냉면을 먹기 전 따뜻한 면수가 나오는데, 한잔 먹으면 차가운 물 냉면을 먹기 전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 냉면 꾸리로 삶은 계란 반쪽과 돼지고기 한점이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있다.
육수는 직접 담근 동치미 육수와 사태, 전골을 푹 우려낸 사골 육수를 배합해 맛이 담백한게 특징이다.
매일 동치미를 담가 3-4개의 독을 줄 세워 놓고 알맞게 익는 순서대로 육수맛을 낸다고. 면발은 감자와 고구마전분을 섞어 다소 거칠지만, 씹을 수록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한 낮 기온이 섭시 28도를 넘은 요즘 점심시간에는 150석 가게가 발 디딜 틈 없은 인파로 넘쳐난다. 대기손님이 많아 느긋하게 잡담을 나누기가 미안할 정도다.가격은 냉면 모두 5500원, 만두국은 60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1000원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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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제휴사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