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덕사에 이응노 작품 전시 미술관 개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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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예산군에 있는 불교 조계종 수덕사가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계의 거장인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개관한다. 5일 예산군에 따르면 수덕사는 이 화백이 생전에 작품활동을 했던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여관 옆 부지에 '수덕사 선(禪) 미술관'을 건립, 오는 26일 문을 연다. 미술관은 수덕사 주차장을 지나 5분가량 걸어 올라간 뒤 일주문을 지나 왼쪽편에 단층 410㎡ 규모로 지어졌다. 동.서양 건축양식이 가미된 선 미술관은 국보 49호인 수덕사 대웅전과 닮은 '맛배집' 형식으로 지붕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술관 내부에는 이응노 화백의 호를 딴 '고암 전시실'과 2008년 입적한 수덕사 전 방장 원담스님의 법호를 딴 '원담 전시실'이 마련됐다. 고암 전시실에는 이 화백의 후손과 제자, 지인들이 기증한 작품 15점과 수덕여관을 개축하면서 발견된 습작 50여점이, 원담 전시실에는 원담스님의 유품이 각각 전시된다.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은 "수덕사 선 미술관은 불교 최초의 전문 미술관으로 불자뿐만 아니라 비불교인도 선과 접목된 작품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라며 "고암 이응노 화백이 머물렀던 수덕여관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고향의 느낌을 전해주는 고택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덕사는 미술관 개관에 맞춰 한서대 허유 교수의 '춤추는 해바라기전'과 동국대 김대열 교수의 '백호전' 등 기념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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