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에 오셨군요.
오신 손님, 길을 찾으시나요?
찾으시는 길
아는분이 곧 오시겠지요.
잠깐
앉으세요
따뜻한 마음의 차 한잔 드리고 싶네요.
마침내
저 언덕으로 가시는 이여,
혼자랑 가지 마세요
한마디 소식주고 가셔야지요.
오신 손님,
길 일러주러 오신 손님,
스님 이신가요?
그 한소식 전하려 오신 선각자님 이신가요?
손님도 잠깐 앉으세요.
당연히 삼배 올리나이다.
절값은 받지 않으니
그 한 소식
알려주고 가시옵소서.
이렇게 글속에 헤매이는 저희들
어서빨리 일깨워 주시어
함께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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