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부처님 마음

불교단체, "촛불 수배자들 조계사에서 내보내라"

淸潭 2008. 9. 29. 18:42
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 총연합(상임대표 박희도) 등 10여개의 불교단체는 29일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측에 "조계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촛불 수배자 8명을 내보내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종교편향 논란은 종교 간에 오해와 갈등을 초래,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 공권력을 약화시키는 등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특히 민노총 이석행 위원장까지 조계사로 피신, 합류해 불교계가 국법질서 문란의 본거지로 인식되는 등 한국 불교의 퇴락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계사는 범법자들을 조계사에서 내보내야 하며 경찰도 정당한 법 집행을 통해 이들을 체포하는 등 법치 확립과 종교간에 갈등 없이 국민화합을 이뤄야 한다"며 "불교도들도 범법자를 보호하는 행위나 이들에 대한 수배해제조치 요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계사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다"라며 "불교계는 이들을 즉각 사찰 경외에 내보내야 하며 이렇게 하는 것만이 불교계의 퇴락을 수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입력 : 2008.09.29 17:26 / 수정 : 2008.09.29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