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저 달에게 묻노라 (把酒問月. 李白)

淸潭 2008. 9. 8. 09:27



술잔을 들고 저 달에 묻노라

(把酒問月, 李白)


푸른 하늘의 저 달은 어느새 떴느뇨 ?
나는 지금 술잔을 멈추고 그대에 묻노라.

사람은 달을 붙잡을 수 없는데
도리어 달이 사람을 따라 다닌다.

사뭇 밝은 거울이 挑園을 비춘 듯 하고
海霧가 사라진 뒤엔 달빛 곳 희도다.

밤바다에서 솟는 달님을 반겨 했지만
여명에 구름 사이로 스러져 갈 줄 누구라 알았으리요.

흰 토끼 절구소리에 봄이 가고 가을이 오나니
계수나무 아래 저 선녀는 누구와 시름을 잊을꼬 ?

우리는 옛 달을 볼 수 없건만
비추는 저 달은 옛 사람을 밝혔을 것을.

옛 사람과 우리는 流水려니와
모두가 밝은 달을 이렇게 보았으리라.

오로지 바라는 바는,
노래와 술이 있는 이 마당에
달빛이여 영원히 술잔을 비춰주소서.....


把酒問月 (李白)

靑天有月來幾時
我今停杯一問之

人라明月不可得
月行却與人相隨

皎如飛鏡臨丹闕
緣煙滅盡淸輝發

但見초從海上來
寧知曉向雲問沒

白兎수藥秋復春
嫦娥孤樓與誰隣

今人不見古時月
今月曾經照古人

古人今人若流水
共看明月皆如此

唯願當歌對酒時
月光長照金樽裏



***

-이백의 시를 감히 번역해 보았습니다.
-任昌淳님의 “唐詩精解”를 참고했습니다.
-원문의 한자중 이빨 빠진 곳은 컴 옥편에 한자가 없어서 부득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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