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시식(2) 【원문】 {변식진언}變食眞言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옴 삼바라 삼바라훔」 (3번) {시감로수진언}施甘露水眞言 「나모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스바하」 (3번) {일자수륜관진언}一字水輪觀眞言 「옴 밤 밤 밤 밤」 (3번) {유해진언}乳海眞言 「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밤」 (3번) {원차가지식}願此加持食 {보변만시방}普遍滿十方 {식자제기갈}食者諸飢渴 {득생안양국}得生安養國 {시귀식진언}施鬼食眞言 「옴 미기 미기 야야 미기 스바하」 (3번) {시무차법식진언}施無遮法食眞言 「옴 목역능 스바하」 (3번) {보공양진언}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3번) {발보리심진언}發菩提心眞言 「옴 보디짓다 못다 바나야믹」 (3번) {보회향진언}普廻向眞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가라바 훔」(3번) ○{십념}十念 {청정법신비로자나불}淸淨法身毘盧遮那佛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구품도사아미타불}九品導師阿彌陀佛 {당래하생미륵존불}當來下生彌勒尊佛 {시방삼세일체제불}十方三世一切諸佛 {시방삼세일체존법}十方三世一切尊法 {대지문수보살}大智文殊菩薩 {대행보현보살}大行普賢菩薩 {대비관세음보살}大悲觀世音菩薩 {대원지장보살}大願地藏菩薩 {제존보살마하살}諸尊菩薩摩訶薩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蜜 (반야심경이나 금강경을 독송) ○{안과게}安過偈 {상래}上來 {소청}召請 {제불자등}諸佛子等 {각열위열명영가}各列位列名靈駕 {기래화연}旣來華筵 {포찬선열}飽饌禪悅 {방하신심}放下身心 {안과이주}安過而住 【역문】 음식을 변화시키는 진언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옴 삼바라 삼바라 훔」 감로수를 드리는 진언 「나모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스바하」 수륜삼매를 관하는 일자 진언 「옴 밤 밤 밤 밤」 젖의 바다와 같이 부드럽게 하는 진언 「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밤」 이 가지 공양이 시방세계 두루하여 드신 이는 기갈 들고 왕생극락하오소서. 아귀에게 밥먹이는 진언 「옴 미기 미기 야야 미기 스바하」 차별 없이 법공양을 베푸는 진언 「옴 목역능 스바하」 널리 공양하게 하는 진언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보리심을 발하게 하는 진언 「옴 보디짓다 못다 바나야믹 널리 회향하는 진언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가라바 훔」 ○열 가지[불법승 삼보]를 생각함 청정한 법신불 비로자나 부처님, 원만하신 보신불 노사나 부처님, 천백억 화신불 석가모니 부처님, 구품연대로 이끄시는 아미타 부처님, 미래에 오실 미륵 부처님, 온 우주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과 온 우주와 과거현재미래의 가르침과, 큰 지혜의 문수사리보살님, 큰 행원의 보현보살님, 크신 사랑의 관세음보살님, 크신 원의 지장보살님과 모든 존귀하신 큰 보살님들이여, 큰 지혜로 피안의 세계로 건너지이다. ○편안하게 앉는 게송 위에서 청해 모신 모든 불자들과 각 영가여, 화엄회에 오셔서 허기 면하고 선열(법의 기쁨)을 얻었으니 몸과 마음 놓으시고 편안히 머무소서. 【진행】 진언권공은 보통 요령을 흔들면서 진행하는데, 법주가 진행한다. 십념이 끝나면 요령과 목탁을 함께 사용하여 반야심경이나 금강경을 독송한 후 안과게를 한다. 안과게는 법주가 요령을 세 번 흔들고 나서 영가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극락세계로 가서 머물도록 하면서 화엄시식은 끝이 나며, 혹 십념을 하기 전에 장엄염불을 하는 수도 있다. 그럴 경우는 장엄염불을 마치고 나서 안과게를 하면 된다. 【해설】 가지공양에 대한 해설은 불공과 시식을 진행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다만 다른 시식과 달리 시식의 말미에 나오는 발보리심진언에 대한 해설을 할까 한다. 발보리심진언이란 ‘보리심을 발하게 하는 진언’이다. 보리심이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의 준말이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번역하면 무상정등정각인데, 더 이상 위가 없고 비교할 것이 없는 가장 바른 깨달음이란 뜻이다. 불공강의를 할 때에 여러 번 강조하였듯이 시식의 완성도 성불에 있다. 그러므로 이렇게 가장 높고, 비교할 데 없이 바른 깨달음, 즉 최상의 깨달음을 얻겠다는 마음을 내도록 영가들에게도 가르치는 것이다. 십념은 ‘열 가지를 생각한다’이다. 열 가지란 모든 것 전체를 말한다. 전체라는 것은 법보화 삼신불과 극락세계의 아미타불, 미래에 오실 미륵불과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 시방세계의 모든 진리, 문수보현관음지장의 대보살을 포함한 모든 큰 보살들이다. 『증일아함경』에는 십념을 ‘부처를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고, 승을 생각하고, 계를 생각하고, 보시를 생각하고, 하늘을 생각하고, 휴식(생각을 쉼)을 생각하고, 수식(숫자를 세어 생각을 쉼)을 생각하고, 몸이 몸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무량수경』이나 『관무량수경』 등의 정토삼부경에서는 ‘나무아미타불을 일심으로 부르는 것’을 십념이라고 하였다. 화엄시식에서의 십념은 온 법계 내의 모든 진리와 성인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와 성인을 생각함으로써 일체의 번뇌와 망상을 쉬고 진여법계에 계합하는 마음이 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온 우주에 가득한 청정한 법신 비로자나불을 생각함으로써, 영가가 가는 곳, 어느 세계든지 진리의 세계임을 관한다. 두 번째 원만한 보신 노사나불을 생각함으로써, 추하거나 부족한 모든 존재가 사실은 본래 일체 부족함이 없이 원만한 덕상을 갖추고 있는 것을 관한다. 세 번째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을 생각함으로써, 일체 존재하는 모든 중생들은 진리의 분신으로서 완전한 인격체로서 거듭나 있음을 관하여, 영가로 하여금 그렇게 되도록 한다. 네 번째로 극락세계의 주인으로 구품연대로 중생을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생각함으로써, 영가가 극락세계에 이미 나 있음을 관하여 피안의 세계로 인도한다. 다섯 번째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을 생각함으로써, 누구든지 전부 성불하는 법을 가진 완전한 사랑의 부처님을 관하여 영가가 망상을 떠나보내고 성불하도록 한다. 여섯 번째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생각함으로써, 누구든지 본래에는 부처 아닌 자가 없음을 관하여 성불하도록 한다. 일곱 번째 일체의 모든 법을 생각함으로써, 열반하고 해탈하여 진리에 이르는 법을 관하여 성불의 길로 인도한다. 여덟 번째 큰 지혜의 문수보살과 큰 행원의 보현보살과 큰 원의 지장보살 등 네 큰보살님을 생각함으로써, 지혜와 실천 사랑과 연민의 관으로써 악도의 세계가 아닌 사랑과 구원의 세계로 영가를 인도한다. 아홉 번째 모든 큰보살님들을 생각한다. 열 번째 그들이 모두 반야바라밀의 큰 지혜로써 차안의 이 세계에서 피안의 저 세계로 건너감을 생각하고 일체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마음을 오로지 하라는 것이 십념의 근본 뜻이다. 이와 같이 십념을 하고 나면 화엄시식은 일단 끝나는 것이지만, 자신의 틀에 매여있는 영가들을 불러 시식을 진행하였으므로 그들을 편안한 세계로 인도하여 잘 머물도록 안과게를 한다. 청해 모신 모든 불자들과 영가에게 화엄회에 오셔서 허기 면하고 법의 기쁨을 얻었으니 몸과 마음을 놓고 편히 머물라고 일러주는 것이다. 화엄연회란 일체의 분별 망상과 차별심을 떠난 경지에서 개설되어야 하고 그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될 때 거기에 선열의 기쁨, 즉 법의 기쁨이 있다. 화엄연회가 끝나고 초청 받은 영가들이 다시 돌아갈 곳 또한 화엄법계로서 진리의 세계가 아닌 곳이 없다. 이 모든 세계가 바로 꽃과 같이 장엄된 하나의 불국토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이 참으로 부처님의 성품을 갖추고 있다고 하신 경지, 부처와 마음과 중생이 차별이 없다고 하신 차원에서 화엄시식은 개설되고 집전되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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