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부처님 마음

목탁소리 높인다

淸潭 2008. 7. 5. 11:14

불교계 ‘쌓였던 불만’ 목탁소리 높인다

 

 


4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에 ‘종교편향 방치하는 교육부는 참회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신원건 기자


“현 정부 종교편향 근절 안되면 시국법회 계속될 것”

“현 정부의 종교 편향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시국법회는 계속될 겁니다.”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를 개최한 불교계는 결연한 분위기였다.

시국법회 공동추진위원장인 수경 스님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 시위 진압과 관련해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과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 곳곳의 스님들이 사찰 밖으로 나와 시국법회까지 개최하는 숨은 배경에는 현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자리 잡고 있다. 불교계가 “현 정부의 종교 편향이 도를 넘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불교계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봉헌’ 발언을 비롯해 △국토해양부의 대중교통 이용정보시스템인 ‘알고가’의 사찰 정보 누락 △어청수 경찰청장의 기독교 행사 포스터 사진 게재 △경기여고의 불교 근대문화재 훼손 등이 현 정부의 특정 종교 편향에서 비롯됐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불교계는 시국법회 하루 전인 3일 이런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이명박 정부 종교 편향 종식 불교연석회의’를 구성했다. 이 연석회의는 서울광장 시국법회를 적극 지원했다.


▲ 영상 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미옥기자




▲ 영상 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김한준 동아닷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