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사진) 전 서울대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이 미국 연구진이 시도하다 실패한 개 복제 연구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있는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아트’는 미국 연구진이 10년 전 추진했던 ‘미시(Missy)’ 복제 프로젝트를 황우석 박사가 주도하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황 박사팀이 지난해 12월 미시의 첫 복제 개인 ‘미라’를 탄생시켰으며 올해 2월에는 ‘친구’와 ‘사랑’을 추가 복제했다고 보도했다.
또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수의학 유전자연구소가 검사한 결과 개들이 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황 박사 팀은 미시 복제에 앞서 지난해 1월 골든레트리버 3마리를 복제했으며 의학연구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비글종 개 복제에도 성공했다는 게 수암연구원 측 설명이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주도하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이 복제한 개들. 콜리와 시베리안허스키 품종이 섞인 잡종이다. 연합뉴스 |
뉴욕타임스는 바이오아트가 다음 달 18일부터 시초가(始初價) 10만 달러(약 1억500만 원)에 ‘개 복제 경매’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아폴로그룹 회장인 존 스펄링 박사는 1998년 자신의 애완견 미시를 복제해 달라며 미국 텍사스A&M대에 23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대학 연구진은 2001년 고양이 복제에 성공했으나 미시를 복제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펄링 박사의 의붓아들인 루 호손 씨는 바이오아트를 설립하고 지난해부터 수암연구원과 미시 복제를 추진해 왔다.
한편 황 박사는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2006년 3월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된 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지내오다 최근 동물복제 전문 바이오기업 ‘에이치바이온’을 설립하고 주요 주주 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황 전 교수는 자신을 따르던 서울대 연구원 20여 명(현재 35명)과 서울대 실험실을 떠나 서울 구로동 간이실험실과 경기 용인시 농기구 창고를 개조한 실험실을 떠돌다 친척이 2007년 1월 마련해 준 건물에서 본격적으로 복제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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