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사바세계에 다시 오소서…” 원담 대종사 영결식 엄수

淸潭 2008. 3. 27. 22:12

“사바세계에 다시 오소서…” 원담 대종사 영결식 엄수

<사진> 지난 22일 예산 수덕사 연화대에서 엄수된 원담대종사 다비식. 신재호 기자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圓潭) 진성(眞性) 대종사의 영결식이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 22일 예산 수덕사 대웅전 앞에서 거행됐다.

원로회의장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영결 법요, 헌다.헌향, 행장소개, 추도입정 및 육성법문, 원로회의장 종산스님 영결사, 법전 종정예하 법어, 총무원장 지관스님 추도사, 조사, 헌화 등으로 엄수됐다.

법전 종정예하는 영결식에서 “인연 따라 모습을 나투고 세상을 종횡무진하더니, 오늘은 눈 앞에서 묘진(妙眞)을 나투어 은현자재(隱顯自在)함을 보입니다”라며 “공적(空寂)하고 응연(凝然)한 진상(眞相)을 우리에게 보인 것은 노화상(老和尙)의 활중득사(活中得死)의 소식(消息)입니다”라는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지관스님도 추도사에서 “적정열반의 세계에 오래 머물지 마시고 속환사바(速還裟婆)하시어 미혹한 중생을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애도했다.

영결식에 이어 원담대종사의 법구는 경내 연화대로 이운돼 사부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화됐다. 원담대종사 49재는 오는 5월4일 오전10시 수덕사 대웅전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수덕사=허정철 기자

[불교신문 2413호/ 3월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