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경허 만공 법맥 이은 원담 진성 대종사 행장

淸潭 2008. 3. 20. 18:58
     
 
경허 만공 법맥 이은 원담 진성 대종사 행장
방송일자 : 2008-03-20
 
   
 
경허 만공 법맥 이은 원담 진성 대종사 행장
방송일자 : 2008-03-20
 
 
덕숭산을 지키며 한국불교의 수행 선풍을 일신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원담스님의 원적 소식은 모든 불자들에게 큰 충격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지혜 프로듀스가 큰스님의 생전 모습을 회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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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 원담스님 - ‘뜰 앞의 잣나무 출연 모습’ 1926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나 충남 서천으로 이주한 스님은 어려서 한학을 수학해 선과 교를 아우르는 대 선지식이었습니다.




어린시절 기도 차 이모인 비구니 스님을 따라 절에 간 것이 인연이 돼 불문에 든 스님은 당대 최고의 선지식 벽초스님을 은사로, 만공스님을 계사로 득도 했습니다.




청장사에서 다각 소임을 살던 어린 원담스님은 방선중인 수좌들의 만법귀일의 화두를 듣고 발심하게 됩니다.





이후 정혜사에서 만공스님으로부터 화두를 받아 정진하던 중 ‘형상 없는 마음의 실체가 공함’을 깨달아 오도송을 읊었습니다.





경허 만공의 법을 이은 열일곱의 어린 사미 원담스님은 이때 이미 출격장부의 경지를 이뤘습니다.





천부적인 미적 감각으로 예술 문화 서화에도 능해 많은 사찰의 현판과 주련을 남겼고 교리에도 통달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거침없는 법문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sync- 원담스님 - ‘뜰앞의 잣나무 출연 모습’





70년에 수덕사 주지를 맡아 가람을 일신하면서도 수행자로서 쉼 없는 정진으로 대중들을 이끄셨습니다.



86년에는 수덕사 제3대 방장으로 취임한 스님은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을 역임 하면서 승가사 하운사 천불선원 등 제방 선원의 조실로 수많은 납자들을 눈을 열어주는데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원적에 들기 전 안타까워하는 문도들이 한 말씀을 청하자 스님은 ‘그 일은 언구에 있지 아니하네, 내 가풍은 이것이로다.’ 라며 빈주먹을 허공에 들어 보인 채 마지막 가르침을 주시고 다함이 없는 적정열반의 경계에 드셨습니다.




불교TV뉴스 이지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