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유머해학방

남아공 명물 달걀아저씨

淸潭 2007. 10. 12. 20:56

남아공 명물 달걀아저씨

 

 남아공 케이프타운 시내 중심가에 나가면 복잡하고 휘황 찬란한 도심 한가운데 그린 마켓이라고 하는 토산품을 파는 시장이 있습니다. 시내 제일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서 케이프타운의 관광객들이면 한번쯤은 들러 진귀한 아프리카 물건을 흥정해 구입합니다.

 

 

 그린 마켓을 거점으로 케이프타운의 명물인 '달걀 아저씨'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사진기를 들이대는 관광객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온갖 포즈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만들어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달걀 아저씨는 그 관광객들이 쥐어주는 동전이나 크지 않은 지폐가 수입원이 됩니다.

 

 

 세상을 사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지만, 그래서 겉으로 보여지는 달걀 아저씨의 모습 뒤에 숨겨진 삶의 고달픔이 전해져서 카메라 앞에서 만들어 보이는 환한 웃음이 그저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자칫 피부 검은 악당 쯤으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는 길보다는 차라리 거리에서 자기 나라 찾은 낮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해줄 수 있는 아저씨의 사는 법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출처: http://blog.daum.net/capehope/1422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