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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창문을 두드리오

淸潭 2007. 4. 19. 21:54
 

    햇살 창문을 두드리오
    
    아침의 햇살로
    마음은 따스히 상기되고
    
    가랑비 내리는 기왓장 조각이
    왜 그리도 정겨움이 스미는지...
    
    가슴이 찢겨지는 기막힌 아픔도
    피 토함보다 더한 무너지는 설움도
    
    시간의 흐름 앞에는
    고개를 숙이고
    
    인생여정의 나그네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아...
    
    힘들다 하지 마라
    애탄다 하지 마라
    
    삶이 우리를 속인다 하여도
    
    세상은 아직도 서광으로 가득하고
    온 세상은 축배로 넘쳐나고 있다.
    
    이제...
    우는 것은 사치일 뿐이다.
    슬픔은 거추장일뿐이다.
    
    울음을 걷어내고 일어나라.
    
    쏟아지는 햇살은
    아침의 창문을 두드릴 것이다.
    - 소 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