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시민.종교단체 가야산 살리기 '한목소리'

淸潭 2007. 4. 3. 21:37

시민.종교단체 가야산 살리기 '한목소리'


(서산=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충남 서산 가야산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모인 `가야산지키기 시민연대'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에서 `가야산 살리기 문화한마당'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가랑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가야산 살리기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가야산에 보내는 편지글', 화계사 합창단의 노래, 가수 안치환과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문화공연, 가야산 사진 전시회, 생명의 나무심기 행사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 단체 관계자는 "환경단체는 물론 종교계에서도 가야산지키기 운동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이번 문화한마당은 가야산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계종 중앙종회와 중앙신도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가야산 송전철탑과 관통도로 건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가야산의 생태환경과 문화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거쳐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들어 충남 서산시 가야산에 관광용 관통도로(가야산 순환도로)와 대형 송전탑 건설 계획이 잇따르면서 이 지역 불교계와 환경단체, 주민 등은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를 구성, 지난달 20일부터 가야산에서 항의 천막농성(정진기도)을 진행하는 등 반대활동을 펴고있다.

   seokyee@yna.co.kr